민주당 대선 후보 3명 시카고서 유세
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각자 자기만의 색깔을 드러내면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17일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노동자조합 북미지부(LiUNA) 대회에 참석한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LiUNA측의 목표인 광범위한 건강 보험, 이라크 철군, 연방법에 의한 보다 쉬운 노동조합 결성 등에 공통된 의견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 차별화를 위해 8인 8색의 주장을 펼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가장 먼저 연설한 힐러리 클린턴 연방상원의원(뉴욕주)은 1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재건 프로그램’으로 인프라 구축 및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면서 조합측에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존 에드워즈 전 연방상원의원은 지난 1993년 클린턴 의원의 건강보험 개혁이 실패로 끝났음을 상기시키는 한편 건강보험 업계로부터 수십만달러의 후원금을 받는 그가 미국을 대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일침을 가했다. 또다른 대선 주자 조셉 비든 연방상원의원(델라웨어)은 주로 이라크 철군에 초점을 맞추고 공화당에 맞서 대선에서 승리할 후보는 자신 뿐이라고 호언, 조합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테리 오설리반 LiUNA 의장은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60%가 넘지 않을 경우 조합은 누구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더불어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바락 오바마 의원은 대회 참가를 전격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윤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