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C 정치학과 고병철 명예교수
지난 19일 열린 북한 관련 세미나에서 UIC 고병철 명예교수는 북한의 체제 안정을 위한 요소로 정통성과 안보, 경제개발의 세가지를 꼽았다. 그는 북한은 미국에 대해 경제개발에 앞서 안보를 보장받기를 원한다며 한국과는 정통성 경쟁을 우선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대남, 대미 정책은 서로 같지 않다고 정리했다.
고 교수에 따르면 세 가지 요소 중 북한에 가장 절실한 것은 ‘안보’다. 때문에 북한의 체제 수립 후 지금까지 대미 관계 개선을 가장 중시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최근엔 피폐한 경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자리에서 고병철 교수가 밝힌 ‘북한 대외정책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전략적 목표 ▲내적 및 외적 환경 ▲물질적 및 관념적 요소 등으로 북한은 명분을 중시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 실리추구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북한이 앞으로 경제 개발에 우선 순위를 둘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는 군인들이 주도하는 집단지도체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고병철 교수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코넬대에서 국제법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5년부터 2002년까지 UIC 교수로 재직하면서 국제기구 등에 관해 강의했으며 이어 2002년부터 2004년까지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현재 UIC 정치학과 명예교수로서 남북한 관련 국제 정세에 대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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