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 진안순 회장, 고 진태훈 회장 뜻이어 선행
“타의 귀감 되는 아름다운 환원”
“고 진태훈 회장 동상 세워진다”
지니 코퍼레이션의 진안순 회장이 남편인 고 진태훈 전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문화회관 성금으로 총 50만 달러를 쾌척했다. 이는 지난 2004년 후반기부터 문화회관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답지한 금액들 중 가장 큰 액수다. 또한 문화회관 사업에 한층 활기를 불어넣음과 동시에 큰 손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진안순 회장은 지난 13일 밴옥번 소재 자택에서 열린 ‘고 진태훈 회장 제1주기 추모 예배’에서 문화회관건립사업추진회(회장 장기남)측에 현금 20만 달러, 약정 30만 달러 등 총 50만 달러를 전달했다.
진 회장은 이 자리에서 “문화회관 사업은 남편인 고 진태훈 회장이 살아생전에 상당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사업이었다. 그 분은 정부에서 지원금을 내 놓을 경우 그에 상응하는 매칭 펀드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갖고 계셨는데 살아 계실 때는 그 뜻을 이루지 못하셨다”며 “이제 남편의 뜻을 이어 받아 이렇게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문화회관은 1.5, 2세들에게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고취시킴은 물론 한인사회의 위상을 알리고, 우리들의 역사를 계승해 나가는데도 반드시 필요한 대업”이라며 동포사회의 더욱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대해 장기남 건추회장은 “진 회장이 50만 달러를 쾌척함으로써 문화회관 건립 사업은 어떻게 보면 제2의 도약을 맞이하게 됐다”며 “아직까지 동참하지 않은 분들의 관심을 적극 당부한다”고 말했다. 건추회 측은 현재 거액 기부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문화회관이 설립될 경우 동상을 세운다든지, 10만 달러 이상 기부자의 경우 각 사무실의 명칭을 기부자의 이름으로 명명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고 진태훈 회장의 경우 문화회관이 설립되면 그의 동상이 세워지게 된다.
지금까지 문화회관 건립 성금으로 모아진 금액은 이번에 50만 달러까지 포함해 총 170여만 달러가 됐다. 진 회장은 나머지 30만 달러의 약정금은 건물 계약이 이루어 질 경우 전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열린 추모예배에는 김길영 전 한인회장, 손성환 총영사, 이동 코카콜라 아주 담당 부사장, 김병탁 포스터 은행장, 오국정 mb파이낸셜 은행 부사장, 건추회 상임 이사진 등 50여 명이 참석, 고인의 삶과 철학을 되새겼다.
김길영 전 한인회장은 추모사에서 “고인은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르게 사는 삶’인지 타인들에게 몸소 가르쳐주는 인생을 사셨다”고 회고했다.
박웅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