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인권국,‘1-877-863-6338’
일리노이주가 각종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희생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방편으로 주7일, 24시간 운영되는 직통 전화 라인을 개설, 지난 9일부터 전격 가동에 들어갔다.
일리노이주인권국(IDH)에 의해 운영되는 이 가정폭력비상전화(Domestic Violence Helpline)의 번호는 1-877-TO-END-DV(1-877-863-6338) 번으로 희생자들은 전화를 돌리기만 하면 곧바로 전문직원(Victim Information and Referral Advocates)에게로 연결,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비상전화를 통해 제공되는 혜택은 경찰 신고는 물론 피신처, 전문상담, 법률자문, 타 희생자들과의 정보 교환 프로그램 제공에 이르기 까지 실로 다양하다. 이 비상전화는 한국어를 포함, 전 세계 170개국 달하는 언어로 동시통역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영어가 부족한 이민자들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전화상으로 웬만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는 장점은 주변 이웃들에게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대다수의 희생자들에겐 상당한 편의가 되고 있다. 로드블라고야비치 일리노이 주지사는“가정 폭력은 시간, 장소, 인종, 문화적 배경의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하게나 발생할 수 있는 사회문제”라며“이 비상전화는 가정 폭력으로부터 여성, 어린이, 노인들을 구제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일리노이주에서는 연간 11만5,000~12만5,000건의 가정폭력 사건이 발생하고 있으며 지인에 의한 강간, 폭행, 스토킹, 살인 등과 관련된 의료비용만도 연 58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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