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교통대란, 항공기 결항 사태
12월의 시작과 함께 미 중서부에 겨울 폭풍이 몰아쳤다.
기상대는 1일 중서부의 일리노이주와 네브래스카주, 아이오와주, 미네소타주, 위스칸신주, 다코타주 동부와 미시간주 북부에 겨울폭풍 및 결빙 경보를 발령했다. 일리노이주에서는 강풍과 함께 눈, 진눈깨비, 얼음비가 내리고 기온이 급강하해 노면이 얼어붙으면서 시카고시와 교외 도시들에서 수십건의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시카고시는 273대의 제설차량을 동원, 제설 및 노면 해빙작업을 실시했고 일리노이주 교통국도 주내 고속도로의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카고 교통국의 전차 운행도 1시간 이상 지연 사태를 겪었다. 기상악화로 인해 항공기도 무더기 결항했다.
오헤어 국제공항에서는 활주로 결빙과 시계악화 등으로 항공기 400편의 운항이 취소됐고, 운항된 항공편 역시 1시간 가량 지연을 겪었으며 미드웨이 공항에서도 28편의 항공기의 운항이 취소됐다. 블루밍턴의 중부 일리노이주 지역 공항에서는 활주로들이 폐쇄됐다.
아이오와주 드모인 국제공항에서는 오전 8시 승객 44명이 탑승한 시카고행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다 노면 결빙으로 인해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공항이 일시 폐쇄됐다가 오후 들어 다시 개장됐다.
눈과 얼음비 속에 나무가 쓰러지고 전선이 결빙되면서 정전사태도 잇따라 일리노이주 서부와 중부에서 2만5천600여가구가, 아이오와주와 미네소타주에서 1만여가구가 전기를 공급받지 못했다. 미네소타주의 이날 폭설은 10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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