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딜러 기소 오세진과 동명이인 오세진씨
전화쇄도로 업무에 지장, 가족들도 시달려
“단지 이름만 같을 뿐인데 빗발치는 확인전화에 일일이 해명하느라 업무에도 지장을 초래할 정도이며 가족들까지 확인 전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샴버그에 거주하는 오세진씨(사진)는 10일 본보를 찾아와 자신이 현재 겪고 있는 고초를 호소하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본보 8일자와 10일자에 보도된 마약 판매혐의로 기소된 오세진이란 인물과 이름이 똑같아 웃지못할 해프닝을 겪고 있는 것.
지난 주말 기사를 접한 지인으로부터 확인전화를 가장 먼저 받았다고 전한 오씨는“처음에는 이름이 같은 사람이 시카고에 또 있구나 라는 생각으로 웃으면서 가볍게 넘겼다”면서“하지만 이후 직장과 집 그리고 심지어 아내에게까지 사람들의 확인 전화가 빗발쳤다. 전화를 받지 않으면 더 오해 받을까봐 오는 전화마다 일일이 해명하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통에 업무도 제대로 못보고 주말에 쉬지도 못했다”고 결코 웃을 수 없는 사연을 전했다.
1남 1녀를 둔 오씨는 2004년 본보 광고국에서 일한 경력도 있으며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전공한 스포츠인으로 현재 데스 플레인스 골프센터내 드림골프 매장의 총괄 매니저를 맡고 있다. 스포츠인으로 마약은 접해 본 적도, 구경도 못했다고 강조한 오씨는“골프 매장에서 업무를 하다 보니 매일 만나는 사람이 많다”며“고객들의 오해로 혹여 개인적으로나 비즈니스적으로 이미지가 실추될까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한인 중 이름도 같을 뿐 아니라 거주하는 지역과 나이까지 비슷한 사람이 있었다는 것이 그저 놀라울 뿐이라는 오씨는“이번 사건이 크게 보도돼 일본에 거주하고 계신 부모님이 소식을 접하고 놀라실까 두려워 먼저 전화로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도 했다. 아무쪼록 내가 이번 사건과는 전혀 관련없는 사람임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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