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워싱턴 동포 리셉션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한미 FTA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고속성장중인 동아시아 시장에 미국이 큰 교두보를 만들고 더 많은 일자리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워싱턴 방문 첫날인 이날 저녁 7시 캐피탈 힐튼호텔에서 열린 동포 리셉션에서 이같이 밝힌 후 미 의회 비준을 위한 미주 동포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FTA와 경제 살리기 등에 대해 소개하며 국민 단합을 호소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한 단계 더 올라가려면 FTA가 통과돼야 하며 그래야 포괄적 동맹을 맺을 수 있다”며 “동포사회에서 미 의회 비준을 위해 직간접적으로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또 현재 한국은 고유가와 식량난 등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74년 오일쇼크 위기를 기업과 근로자들이 한마음으로 극복했듯이 힘과 뜻을 모으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의 생각과 꿈이 같으면 목표를 반드시 이룰 수 있다”며 “선진 일류국가라는 목표를 이룩하려면 기업도 근로자도, 교육도, 정치인도 모두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개혁은 위에서부터 해야 한다”며 “대통령부터 변하고 장관도 변하면 물 스며들 듯 아래로 변화가 스며들 것”이라고 공직자들의 솔선수범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또 동포와의 대화에서 2세들의 한글교육 지원을 요청하는 질문에 “앞으로 4만불 시대가 열리면 한글과 영어 모두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며 “정부도 법을 바꿔 외국인들에도 공직임용이 가능하게 해놓았다”고 소개했다.
이날 리셉션에는 미측에서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 한국측에서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김병국 외교안보수석, 이동관 대변인등이 참석했다.
한인사회에서는 강영우 백악관 장애위 자문위원, 김창준 전 연방 하원의원, 이준구 태권도 원로, 이원상 와싱톤 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김재욱 JW 사 회장, 김웅수 전 6군단장, 박윤식 조지워싱턴대 교수, 정세권, 김성래, 문흥택 전 워싱턴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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