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대한체육회 산하 스포츠 재단이 연내 워싱턴에 설립된다.
장귀영 재미대한체육회장(65.사진)은 1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미주체전을 활성화하고 지원하는 사단법인체로 스포츠재단을 연내 워싱턴에 설립할 계획”이라면서 “스포츠 재단은 한국의 체육진흥재단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워싱턴은 미국의 수도이고 한국 대사관도 여기 있어 스포츠 재단을 이곳에 설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한국 문화관광체육부와 협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 재단은 미주체전 지원뿐만 아니라 서머 스포츠 캠프, 미주한인체육사 발간, 미주한인 체육지 발행 등의 역할도 하게 된다. 특히 2년마다 열리는 체전 때 마다 겪는 재정적 어려움을 위한 기금모금도 하게 된다.
필라델피아 체육회장으로 2005년 필라 미주체전 준비위원장을 맡기도 한 장 회장은 “지난 72년 설립된 미주대한체육회가 2년 전까지 만해도 한인 수가 많다는 이유로 LA출신만 회장으로 선출됐으나 2년 전 시카고의 장정현 씨가 회장에 선출되면서 체육회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에서 처음으로 회장에 선출된 장 회장은 “체육회는 이제 안정기를 거쳐 도약기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체육회가 이런 변화를 갖기 위해서는 워싱턴에 스포츠재단을 설립하고 나아가서 정관을 바꿔 본부도 워싱턴으로 옮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 인근 체스터필드에서 열린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14대 회장에 선출된 장 회장은 “12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진 지난 대의원 선거에서 26대 7의 압도적 표차로 최종우 재미체육회 부회장을 누르고 당선됐다”면서 “이런 지지를 바탕으로 2세들의 정체성을 키우는데 일조하는 ‘힘 있는 체육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내년 체전은 시카고에서 열리며, 시기는 6월말로 예정돼 있다”면서 “선수들이 안락한 분위기 속에서 스포츠로 친목을 도모하도록 만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재미체육회 부회장에는 홍일송 현 워싱턴체육회장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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