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연방상무부가 중국산 철제 옷걸이에 대해 반덤핑 예비 판정을 하면서 옷걸이 가격이 약 2배나 급상승한 가운데 미주 한인세탁업계가 이번 덤핑 판정이 재고되어야 한다며 청원서 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워싱턴한인연합세탁협회(회장 인기만)는 18일 저녁 우래옥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옷걸이 값 인상실태, DC 보일러대책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인기만 회장은 “미국 내에는 현재 옷걸이 제조업체 3개에 종업원도 약 100명에 불과한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산 옷걸이에 고율의 관세를 높이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면서 “옷걸이 가격 인상은 세탁비 인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더 나아가 세탁업소 종업원 해고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세금을 올리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따라 상무부의 덤핑 판정을 재고해 달라는 청원서를 백악관과 상하 양원, 상무부,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청원서 보내기 운동이 세탁업계에서 펼쳐지고 있다. 지금은 모든 세탁인들이 힘을 뭉쳐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참석자들에게 준비한 청원서 양식을 배포, 즉석에서 서명을 받았다.
이날 배포된 세탁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미국내 옷걸이 회사들은 줄도산을 하고 M&B라는 회사를 포함해 3개 업소만 명맥만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통상위는 오는 6월2일과 7월16일 중국산 옷걸이에 대한 최종적으로 반덤핑 판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있으며 반덤핑에 대한 최종 결정이 확정되면 7월23일부터 앞으로 5년간 시행된다.
세탁협회는 또 워싱턴DC 세탁소 보일러 면허법 개정 현황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인 회장은 “그동안 주관식, 객관식, 그림 그리기 등으로 구성돼 있던 시대에 뒤떨어진 시험방식이 오는 6월부터는 4지 선다형 시험방식으로 바뀌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밖에도 조대일 IFI 부장의 ‘미국 세탁업계의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이 있었으며 윤수종, 한상균, 한병길 이사에 대한 감사패 증정이 있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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