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저사의 제프리 킨들러 회장(왼쪽)과 와이어스사의 버나드 푸조 회장이 양사의 합병사실을 26일 발표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제약회사인 파이저가 라이벌인 제약사 와이어스를 68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 이 협상에 관여한 인사들의 말을 인용, 파이저 이사회에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으며 이는 초대형 제약업체의 탄생이라는 점에서 뿐 아니라, 최근 금융위기 속에서 보기 드문 거대 인수·합병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캐피털 IQ의 자료에 따르면 이번 파이저의 와이어스 인수는 지난 2006년 3월 AT&T와 벨사우스간 합병 이래 월스트릿에 의해 지원된 첫 대규모 인수·합병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용경색으로 은행들이 대출을 꺼리고 있는 상황임에도 골드만삭스, JP 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등 5개 월스트릿 은행들이 이번 협상을 위해 파이저에 225억달러를 대출하기로 합의한 것도 이례적이다.
NYT는 “합병이 정상적으로 완료된다면 이는 월스트릿이 다시 대출을 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신용경색이 완화될 조짐을 보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파이저는 현재 260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은행 대출금과 주식 등을 통해 나머지 인수 잔여금을 충당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파이저는 와이어스 주식을 지난주 종가에 15%의 프리미엄을 붙여 주당 50.19달러에 인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저는 이번 합병을 통해 백신과 생명공학에 전념하는 동시에 알츠하이머를 비롯해 염증, 암, 진통, 우울증 등의 치료제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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