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이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로 인한 미국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2분기 배당을 줄이거나 연기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BP 이사회가 오는 7월27일 발표 예정인 2분기 배당금액을 줄이거나 배당시기를 늦추는 것 외에 배당금의 일부 혹은 전부를 배당금이 아닌 가증권 형태로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토니 헤이워드 BP 최고경영자는 이와 관련 “우리는 배당에 관해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원유유출 사고 이후 피해배상 책임이 높아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BP가 정기적으로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이를 중단하라는 압력을 행사한 바 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4일 BP의 홍보비용이 5,000만달러에 달하고 연간 배당금은 105억달러나 된다며 배당금 문제를 언급, 갈등이 고조됐다. 또 9일에는 켄 살라자르 미국 내무장관이 정부의 6개월간 심해유전 탐사 중단조치로 노동자들이 못 받게 된 임금을 BP가 지급하도록 요구하겠다고 밝히면서 두 나라간 갈등은 한층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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