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직전 브라질을 침몰시킨 환상 결승골을 터뜨린 리오넬 메시가 환호하고 있다.
후반 인저리타임 환상 결승골
아르헨티나 라이벌 브라질에 1-0
마지막 순간 빛을 발한 ‘메시 매직’이 삼바군단 브라질을 무너뜨렸다. 아르헨티나가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수퍼스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환상적 결승골에 힘입어 브라질을 1-0으로 꺾고 지난 2005년 6월 이후 5년 5개월만에 라이벌전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 A매치에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영원한 맞수답게 시종 팽팽한 경기를 펼친 끝에 전후반 90분을 득점없이 마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인저리타임 2분여가 지날 무렵 센터서클 인근에서 에세키얼 라베지의 힐 패스를 받은 메시는 순간적으로 공간이 열린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뿜어냈다. 전매특허 환상 드리블로 브라질 수비수 3~4명 사이를 가볍게 헤집고 들어간 메시는 페널티박스 중앙 왼쪽에서 앞을 가로막은 수비수 다리사이로 빠지는 예리한 왼발 땅볼슛으로 브라질 골 오른쪽 코너를 꿰뚫었다. 브라질은 이날 전반 16분 메시의 바르셀로나 팀메이트인 다니 알베스의 슛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아르헨티나보다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골을 넣지 못했고 종료직전 메시의 매직을 막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한편 19개월만에 처음으로 삼바군단에 복귀한 전 FIFA 올해의 선수인 호나우지뉴(AC밀란)는 이날 호비뉴, 네이마와 함께 수차례 아르헨티나 골문을 위협하는 좋은 호흡을 보여 대표팀에 계속 기용될 가능성을 남겼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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