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뒤로 젖혀지면 계수나무를 낳을 것 같습니다 계수나무는 이 가난한 달을 엄마 삼기로 하였습니다 무거운 배를 소나무 가지에 내려놓고 모로 누운 달에게 ˝엄마˝ 라고 불러봅니다
달의 머리가 발뒤꿈치까지 젖혀지는 순간이 왔습니다 아가야 아가야 부르는 소리 골목을 거슬러 오릅니다
벽돌집 모퉁이가 대낮 같습니다.
이향지(1942 - ) ‘시월 이야기’ 전문.
한적한 가을밤을 걷고 있습니다. 소나무 그늘을 지나자 보름달이 나타납니다. 벽돌집 모퉁이를 돌아서니 계수나무가 보입니다. 달이 배 속에 품고 있던 그 나무를 낳았나봅니다. 계수나무는 달에게 엄마라고 불러봅니다. 달은 아가야 아가야 부릅니다. 아가를 보는 엄마의 얼굴, 미소, 다정함이 온 누리에 번집니다. 세상이 따뜻해집니다. 환해집니다. 벽돌집 모퉁이가 대낮 같습니다. 시월의 어느 달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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