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데이빗 오 가 필라델피아 광역시의원으로 당선됐다.
이로써 데이빗 오 는 지난 2003년과 2007년 두 번의 좌절을 딛고 마침내 필라델피아 시의회에 진출하는 2전3기의 신화를 써내며 필라델피아 한인 역사상 첫 시의원 당선이라는 한 획을 긋는 주인공이 됐다.
15일 부재자 및 임시투표에 대한 개표와 비공식 집계도 데이빗 오 후보 쪽으로 유리한 것으로 전해지자 데이빗 오 후보를 추격하던 알 토벤버거 후보가 이날 오후 늦게 패배를 자인, 데이빗 오 의 승리를 인정함으로써 길고 지루한 개표가 종지부를 찍으며 데이빗 오 의 승리를 공식화했다.
이날 일반투표의 경우 1,687개의 투표함중 단 한 개만을 남겨 놓은 채 99.94% 개표를 마친 결과 데이빗 오 후보 38,230표 알 토벤버거 후보 38,065표로 데이빗 오 후보가 165표 앞서 있는 상태에서 미세한 표차로 인해 결과 발표가 미뤄지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월요일부터 시작된 부재자 투표 개표 집계결과 종전 표차인 165표보다 3표 더 벌어진 168표차가 나는 것으로 비공식 집계 결과가 전해졌다.
또 700여 표로 추산되는 임시투표함에 대해 100여 표 정도 개표가 진행됐으나 표 차이에 변화가 없자 더 이상 승부를 뒤집을 수 없는 사실을 인식한 3위 알 토벤버거 후보가 결국 데이빗 오 의 승리를 인정하는 컨시드를 줘 사실상 개표는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데이빗 오 후보의 경우 공화당 5후보들 중 최종 2위를 차지, 1위 데니스 오브라이언 과 함께 시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필라델피아 한인 역사상 첫 시의원 배출의 꿈을 이룬 것에 대해 당선자 캠프는 물론 한인 동포사회가 한껏 고무된 표정들이다.
데이빗 오 의 시의원 당선 소식을 들은 강승호 목사(순복음 중앙교회)는“이는 본인의 영광뿐만 아니라 동포사회 전체의 영광이다”라며“데이빗 오 의 시의회 진출이 앞으로 우리 한인 1.5세 2세들의 정치권 진출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감격해 했다.
필라델피아 시의회는 모두 17명으로 구성되는데 이중 10명은 지역구 투표로 나머지 7명은 시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광역 시의원으로 선출하는데 데이빗 오 후보가 출마한 광역 시의원의 경우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5자리 나머지 2자리를 소수당 공화당의 후보들 중 득표율로 뽑는다.
필라델피아 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8일 공식적인 당선자 발표를 선언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2면에 계속)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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