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년 동안 하루 15시간 이상 작업 강행…산업시설공사 영역확대 계기 마련
지난 주 18일 현대중공업 앨라배마 변압기 공장건설 준공식이 예정대로 있기까지는 한인관련업체들의 숨은 노력이 절대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져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당초 현대중공업 측은 1년 전 변압기 공장 건설을 위한 주 건설사(제네얼 컨트랙터)로 현지 한인기업인 시스콘(SYS-CON 대표 심수용)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시스콘사는 변압기 공장 건설 중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전기공사업체로 올해 3월 애틀랜타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TK전기(대표 김태경)를 선정해 공사를 진행해 왔다.
공사금액만 1천만 달러에 달하는 전기공사를 수주한 TK전기는 기간 내 작업완료를 위해 하루 평균 100여명 이상을 15시간 이상 작업에 투입하는 강행군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준공일정을 완수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 사장은 준공식 직후 “대부분 애틀랜타에 가정을 둔 직원들이 작업완수를 위해 5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집에 들르지도 못하고 오로지 일에만 매진해 온 결과”로 평가했다.
김 사장은 특히 이준 전기담당 현장소장을 비롯해 오경희 상무, 김상현 소장, 조성려 과장, 조상곤 과장, 오철훈 과장, 이용일 반장, 이명진 반장 등과 함께 협력업체인 나라전기(공동대표 나상현, 이인표, 이보기)를 이번 공사완공의 일등공신으로 추켜 세웠다.
또 김 사장은 “작업 특성상 먼지와 습기에 민감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앨라배마 특유의 예측할 수 없는 기상변화로 시공 중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공사기간 중의 애로점을 털어 놓기도 했다.
TK전기는 이번 공사에서 일반 전기시설뿐만 아니라 고 난이도의 변압기 생산에 관한 설비시설과 테스팅 시설 공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함으로써 산업시설 관련공사 영역으로 발을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TK전기는 지난 1995년 도미한 김태경 사장이 세운 회사로서 지난 1996년 창고식품(회장 신영교) 공사를 시작으로 한인사회에 알려지게 됐다. TK전기는 다음 달 중순 경에 앨라배마 사무실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착공 1년 2개월여 만에 총 9천만 달러의 공사비를 들여 지난 18일 완공된 현대중공업 앨라배마 변압기 공장은 최대 500KV급 중대형 변압기를 연간 200여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앨라배마 공장 건설을 계기로 미국 시장에 판매하는 변압기의 운송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최대 변압기 시장인 미국이 전력설비 노후화로 교체수요가 늘고 있어 현대중공업은 현재의 40% 정도인 시장점유율도 상당히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조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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