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성당 문화대학 종강식서 7명에게 개근상
알래스카 안광성 신부‘자신사랑, 이웃사랑’특강
시애틀 성당(주임 여준구 신부) 문화대학이 시애틀지역 한인 노인들의 ‘배움의 요람’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휴일인 지난 5일 열린 2011년 가을학기 종강식에서 3개월간 수업을 들은 75명의 학생들은 ‘노년의 배움은 행복의 지름길’임을 입증해줬다.
이들은 봄ㆍ가을 한 학기 3개월 동안 매주 한차례씩 이민의 땅인 미국에서 한인 노인들이 살아갈 때 필수적인 교양과 취미 등을 배우고 익혀 젊은이 못지 않은 삶의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 현재 시애틀 성당 문화대학에는 생활영어ㆍ컴퓨터ㆍ불룸댄스ㆍ라인댄스ㆍ경락마사지ㆍ수채화ㆍ디지털영상학ㆍ바둑 장기ㆍ골프교실 등 10여개 과목이 개설돼 있다.
문화대학 이사장을 맡고 있는 여준구 신부는 이날 종강식에서 “문화대학 어른들을 보면 배움에는 끝이 없으며, 배움이 곧 행복이고 건강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며 성당 교우뿐 아니라 시애틀지역 한인 노인들도 많이 등록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2년간 문화대학을 이끌어왔던 김경희 학장도 “시애틀 성당 문화대학은 문을 연지 5년째 되고 있는데 실버 학생들이 즐거운 노년을 보내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내년 3월 개강하는 2012년 봄 학기에도 많은 분들이 모여 배우며 유익한 노년을 보내자”고 말했다. 문화대학은 성당 소속여부에 관계없이 55세 이상 모든 한인에게 개방돼 있으며 매주 일요일 미사 후 3시간동안 수업이 진행된다. 등록비는 무료점심을 포함, 학기당 80달러이다.
이날 종강식에서는 가을학기 동안 단 한차례도 수업을 빠지지 않은 박정균ㆍ김신혜ㆍ박호준ㆍ신순정ㆍ정옥자ㆍ한영주ㆍ김경애씨 등 7명의 학생들에게 ‘개근상’과 함께 푸짐한 상품도 전달됐다.
한편 시애틀 성당은 이날 문화대학 종강식 이후 알래스카 한인성당의 안광성 신부를 강사로 초청, 대림절 특강을 가졌다. 안 신부는 이날 ‘자신 사랑, 이웃 사랑’이란 주제의 특강을 통해 “그리스도인에게 행복은 의무”라고 강조했다. 안 신부는 “행복하지 않다면 이는 그리스도인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한 뒤 “하느님은 정말로 절실하게 원하고 기도하면 들어주신다”고 설명했다. 안 신부는 또 “화가 나는 것은 건강하다는 신호이지만, 화를 내는 것은 죄악”이라며 “행복을 해치는 화를 스스로 다스리며 자신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바로 하느님의 뜻”이라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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