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회 공화당, 일반 카지노에 슬롯머신 허용법안 추진
그레고어 주지사, “카지노는 하나도 없는 게 좋다”
워싱턴 주정부의 재정적자를 완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인디언 원주민들의 카지노가 아닌 시중의 기존 소규모 카지노에도 슬롯머신을 허용해 세금수입을 늘리자는 아이디어를 놓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게리 알렉산더 주 하원의원(공?올림피아)은 카지노를 늘리지 않고 기존 카지노에 슬롯머신을 허용하는 것만으로 다음 회계연도 첫해에만 1억6,000만달러, 2년 전체로는 3억8,000만달러의 세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의원은 원주민들의 공룡 카지노와 경쟁이 안 되는 일반 영세 카지노들에도 동등한 사업여건을 제공해줌으로써 세수증대는 물론 많은 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인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는 알렉산더 의원이 제시한 세수증대 규모에 신빙성이 없다며 “내가 원하는 대로 하라면 워싱턴주엔 원주민 지역이든, 아니든, 카지노를 일체 허용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공화당 측은 민주당이 원주민들로부터 막대한 정치헌금을 받고 있기 때문에 원주민들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으려든다고 비난한다. 원주민들은 지난 2004~2010년 민주당에 약 100만달러, 공화당엔 4,500달러를 기부했다.
워싱턴주엔 인디언 원주민들이 운영하는 대형 카지노가 28개 있으며 이들의 순익은 2009년 1억5,700만달러에서 2011년엔 1억9,500만달러로 늘어났다. 이들은 시중의 일반 카지노와 달리 주정부에 세금을 내지 않는다.
알렉산더 의원은 60개의 기존 일반 카지노에 슬롯머신을 최고 7,875개까지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금주 내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디언 카지노를 허용하는 24개 주 중 10개주가 일종의 세금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주민들은 지난 2004년 일반 카지노와 술집, 식당, 볼링장 등에 최고 1만8,000개의 슬롯머신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자는 주민발의안을 61%의 반대로 부결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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