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브스지 선정 30대 사회사업가 앤드류 윤씨
미네소타주 팔콘 하이트 타운 출신으로 노스웨스턴대 MBA를 졸업한 한인이 포브스지가 선정한 30대 사회사업가 중 1명으로 선정돼 지역 신문에 크게 소개됐다.
미니애폴리스에서 발행되는 스타 트리뷴지 인터넷판 보도(12월 26일자, 사진)에 따르면, 앤드류 윤씨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남부지역의 농부들이 풍성한 수확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윤씨가 케냐와 르완다 등 사하라 남쪽 국가들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지금도 5세 이하 어린이 7명 중 1명은 기아로 사망하고 수백만명이 굶주릴 정도로 식량사정이 열악하기 때문. 5년전부터 이 지역을 변화시키기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한 윤씨는 르완다와 케냐 등의 농부들을 자립시킬 수 있도록 20만달러를 자본으로 ‘에이커 펀드’(Acre Fund)라는 비영리재단을 설립했다. 에이커 펀드는 농부들을 그룹으로 묶어 일정 금액의 융자를 제공해 그 돈으로 옥수수, 콩, 감자 등에 걸쳐 각종 종자를 구입하도록 했다. 구입 후엔 농업 기술과 농작물 보험을 아울러 제공해 농부들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했고 수확을 거둔 농부들은 자기들이 먹을 양식은 남겨두고 나머지는 팔아 융자를 갚았으며, 수익이 더 남으면 저축하도록 했다. 에이커 펀드의 이같은 자립 방식은 결실을 맺었고, 현재 7만5천여명에 달하는 농부들이 꾸준하게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단체는 언젠간 수익을 내는 농부들의 숫자를 100만명까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에이커 펀드의 이러한 실적은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이 단체를 지원하는 곳들도 속속 등장, 스콜재단의 경우 작년 에이커펀드에 76만5천달러의 그랜트를 제공했으며, 유럽과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도 지원이 답지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의 개인들이 매달 20달러씩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눈부신 성과와 주변의 관심으로 인해 에이커 펀드는 출자금이 5년전의 20만달러에서 1,600만달러로, 직원수는 4명에서 800여명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했다.
윤씨는 “나는 굶주림이 없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 한끼 혹은 그 조차도 제대로 못 먹고 살아가고 있다”며 “기아가 없는 세상이 오는 날까지 난 이같은 사업을 계속 전개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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