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종 사업 추진 시카고 한인단체들 앞다퉈 신청
▶ 한정된 예산에 수혜는 쉽지 않아
시카고 한인단체들이 크고 작은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재원 마련의 일환으로 한국의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도 지원금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인회의 경우 지난 13일 미주 한인의 날 기념행사를 위해 이미 5천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동포재단으로부터 받은데 이어 오는 6월 중 계획되고 있는 한인회 설립 50주년 기념식을 위해서도 지원금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한인문화회관 역시 회관설립 1주년 기념식을 위해 지원금을 신청했으며, 한인상공회의소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매년 8월 열리는 시카고 한인축제를 위해 신청을 했다. 상공회의소의 경우 매년 축제를 위해 2천~3천달러를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상당수 단체들이 각종 사업, 이벤트 등의 재원 마련을 위해 동포재단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동포재단을 대상으로 한 지원 신청은 시카고 총영사관을 거치는 절차를 밟고 있다.이와관련 재외동포재단측은 총영사관을 통해 올라온 각 단체들의 신청서류를 면밀히 검토한 후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일정 금액을 지원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동포재단 활동에 대한 동포사회 의견 수렴 및 한상대회 홍보 등을 위해 시카고를 방문했던 김종완 동포재단 사업이사는 2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각 단체들을 위한 지원 기준을 한마디로 명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한 단체를 대상으로 1년에 한차례 이상은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세계 170여개국내 수많은 한인단체들로부터 지원 신청이 들어오기 때문에 특정 단체에만 복수 지원의 특혜를 주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사업의 성격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 가령 시카고 한인회의 경우 이미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을 위해 한차례 지원했으나 단체 설립 50주년이라는 또 다른 의미가 있기 때문에 사업계획을 면밀히 검토해 봐야 한다”면서 “이 시점에서 지원여부는 답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는 또 “재단 예산은 연 420억원 정도의 규모인데 이중 100억원이 한국학교 지원, 그리고 100억원이 채 안되는 액수가 각 단체들의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따라서 설령 지원을 한다고 해도 단체에서 신청한 액수를 모두 다 드리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 단체 관계자들은 “동포재단의 지원금을 받아내기 위해 공관이나 동포재단측에 타 단체를 비방하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같은 행태는 바람직 못하다”고 지적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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