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버트 타운 한인피살사건 기소 길수원씨 밝혀
지난 2010년 8월 18일 케인카운티 길버트 타운내 타운하우스에서 발생한 한인 총격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기소된 길수원씨(43)가 지난 26일자 데일리 헤럴드지에 게재된 사건 관련 기사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본보에 알려왔다.
길씨는 3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먼저 신문엔 ‘검찰측의 주장대로 길씨가 3발의 총격을 가해 유죄가 확정되면 45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게 된다’고 나와 있는데 이는 조금 말이 맞지가 않다. 왜냐하면 나는 이미 진술을 통해 ‘내가 총을 쏘았다’고 밝혔으며 911에 전화를 걸어 신고한 것 역시 나다”면서 “이제 와서 총을 쏜 것이 맞고 안 맞고의 여부를 따질 이유는 없고, 주위 지인들도 이 부분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데일리 헤럴드에 따르면, 내가 총알을 3발 쏘았다고 되어 있으나 정확하게 4발이 발사된 것이다. 총알의 개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얼마나 정확하게 사건이 보도되고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건 발생 당시의 정황에 대해서도 전했다. 길씨는 “당시 ‘말다툼’ 이 있었다고 보도됐는데 말다툼이 있었던 것은 전혀 아니고 숨진 곽대해씨가 나를 일방적으로 먼저 스턴건으로 공격을 했다. 컴퓨터를 좀 봐 달라고 해서 곽씨의 방으로 들어가니 뒤편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스턴 건으로 내 머리, 가슴 등 여러 군데를 갑자기 일방적으로 공격했다. 그 와중에 내 안경도 떨어져 버렸다. 곽씨가 계획적으로 나를 공격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사실 사건이 발생하기전 곽씨의 말이나 행동이 이상해 나는 신변의 위협을 느꼈다. 그래서 경찰에 신고를 할까도 생각해 봤으나 주변의 지인들이 ‘곽씨는 서류미비자이므로 신고를 하면 추방을 당하는데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겠느냐’며 만류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신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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