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슬론 소유 일리노이 바이런 원자력 발전소
일리노이주의 노후 원전 시설에서 정전으로 인해 원자로 가동이 자동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미 최대 원전사업체인 ‘엑슬론(Exelon)’이 일리노이 북부에 소유한 바이런 원자력 발전소(사진)에서 전날 오전 11시쯤 시작됐다. 바이런 원자력 발전소측은 격납용기 내부 압력을 낮추기 위한 조치로 디젤 발전기를 동원, 원자로를 냉각시키고 있고 이로 인해 발전소에서는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미 원자력 규제위원회는 "방사성 물질 유출량이 발전소 근무자들과 인근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엑슬론측은 "이 수증기는 원자로 자체가 아닌 발전 설비 터빈(turbines)에서 생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엑셀론측은 대형 변전소 역할을 하는 조차장(switchyard)에서 전기 절연체 일부가 떨어져 나가면서 정전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자력 규제위원회는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엑슬론측은 "사고가 난 2호기 이외에 1호기를 비롯한 나머지 설비는 정상 가동되고 있다"며 "31일 밤까지는 장비가 교체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멈춰 선 원자로가 정상 가동되기까지 얼마의 시간이 소요될 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1985년 가동을 시작한 일리노이 바이런 원자력 발전소는 시카고에서 북서쪽으로 약 100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시카고시와 일리노이 북부지역에 전력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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