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사랑을 고백하기 가장 좋은 날이라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꽃, 화장품, 보석 등을 취급하는 한인업소들은 고객 잡기에 힘을 쏟고 있다.
가장 특수를 누리는 업소는 꽃집으로 업소에 따라 다르지만 적게는 평소보다 5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 뛰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소재 ‘연’ 꽃집의 서정율 대표는 “발렌타인데이를 전후로 매상은 확실히 증가한다. 꽃 가격 역시 2배 가까이 올라가는데, 가장 인기가 좋은 장미의 경우 평소엔 한 송이에 3~4달러 선이지만 발렌타인 때는 5~6달러 정도 선으로 급등한다”고 설명했다. 꽃집 관계자들은 꽃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한 요령으로▲상당량의 꽃을 주문할 경우 도매업체를 이용할 것 ▲예약을 서두를 것 ▲배송일자를 14일 당일이 아닌 하루나 이틀 전 정도로 조절해 무료 배송 또는 할인혜택을 받을 것 ▲가격이 똑같다면 꽃 구입시 사은품을 증정하는 업소를 찾아 볼 것 등을 권장하고 있다.
나일스 한국서적 종합화장품의 한정숙 아모레 담당자는 “아이오페 수퍼바이틀 스킨케어와 로션 2종 세트를 구입하는 고객들에겐 30달러 상당의 마사지 크림을 무료로 증정하는 등 일정 액수를 구입하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발렌타인 기간이 되면 고객들이 늘어난다”고 동향을 전했다. 시세이도 화장품(H마트)의 김주희 대표는 “시세이도와 ‘LG후’, ‘오휘’ 제품 등에 걸쳐 발렌타인 선물 세트가 준비돼 있거나 특정 금액 이상 구입시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그리고 매 주말 실시하는 무료 메이크업 서비스를 발렌타인 당일 예약자에 한해 제공하는 이벤트를 계획 중”이라고 소개했다. C&C보석의 크리스티나 정 대표는 “저렴하게는 50~60달러 선의 하트 모양 펜던트 등 여러 가격대에 걸쳐 반지, 목걸이, 귀걸이 등이 준비돼 있다. 가격 역시 원 가격 보다 절반가량 저렴해져 고객들의 부담도 그만큼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나일스 소재 아씨플라자와 수퍼H마트내 매장이 있는 코어컴에선 발렌타인데이 특별할인으로 오는 11일 하루 동안 휴대폰과 컴퓨터 등을 할인판매한다. 이밖에 상당수 한인식당들도 발렌타인데이 당일 외식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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