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권자 등록 마감, 하와이 8.81% 참여
미주 34,643명·전세계서 124,350명
3월28일부터 4월2일까지 공관서 투표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 실시되는 재외국민 선거 유권자등록이 지난 11일 주호놀룰루 총영사관을 비롯한 전세계 158개 재외공관에서 일제히 마감됐다.
오는 4월11일 실시되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의 재외선거인 접수에 참여한 한인동포들의 수는 총 818명(재외선거인 243명, 국외부재자 575명)으로 이는 약 1만1,609명으로 추정되는 하와이에 거주 중인 한인들 중 선거인 등록자격을 갖춘 재외국민(영주권자 7,947명, 체류자 3,662명)의 8.81%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재외선거 등록 마지막 날인 11일 괌 하갓냐와 알래스카 앵커리지 출장소와 함께 미국 내 12개 공관을 포함한 전세계 158개 선거인 등록사무소는 뉴질랜드 오클랜드를 선두로 주호놀룰루 총영사관이 하와이 현지시간 오후 4시30분을 기해 등록을 마쳤다.
재외선거인으로 등록한 한인들은 오는 3월28일부터 4월2일까지 호놀룰루 총영사관을 방문해 직접 투표 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정석윤 재외선거관은 “현장에서 직접 투표용지를 발급할 수 있는 기계를 조만간 본국에서 들여와 시범 운영을 가질 계획이며 선거 당일로부터 수일 전에는 전 세계 공관에서 동시에 테스트를 실시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LA 총영사관의 경우 지난해 11월13일부터 이날까지 91일 동안 선거인 등록을 실시한 결과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 1,631명, 지상사 직원 및 유학생 등 국외부재자 2,881명 등 총 4,512명이 유권자 등록을 마쳤다.
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예상 유권자수 19만7,659명의 2.28%다.
유권자 등록 마지막 날인 11일 LA 총영사관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막판등록에 나선 유권자들의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졌으며 이날 총영사관에 접수된 신청 및 신고서는 총 275건으로 지난 91일동안 접수된 일일 등록건수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날 전세계적으로 마감된 유권자 등록 최종 마감결과 재외선거인 2만36명과 국외부재자 10만4,314명 등 총 12만4,350명이 참여했다.
이는 예상 유권자 223만3,193명의 5.57%에 지나지 않는 숫자로 유권자 20명 중 한 명만이 선거참여 의사를 밝혔다.
지역별로는 중동 지역이 전체 예상유권자 1만2,523명 중 4,455명이 참여해 35.57%의 최고 등록률을 보였으며, 아프리카 25.73%(2,168명), 유럽 14.33%(1만3,388명), 아시아 6.32%(6만8,704명), 미주(중남미 포함) 3.36%(3만4,643명) 순이다.
재외공관별로는 중국 상하이 총영사관이 6,488명(20.22%)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대사관 6,330명(6.56%), 일본대사관 5,710명(4.26%), 칭다오 총영사관 4,719명(6.64%) 등이 뒤를 이었다.
예상 선거인수가 86만여명으로 개별 국가 중 유권자가 가장 많은 미국은 2만3,005명이 등록했으나 등록률은 2.66%에 그쳤다.
또한 미국 재외공관 가운데서는 뉴욕 총영사관이 LA보다 63명이 많은 4,575명으로 등록자 수가 가장 많았으나 재외선거인 수에서는 LA 총영사관이 1,631명으로 다른 공관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한편 첫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마감 결과가 예상보다 저조함에 따라 우편 투표 등 선거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됐지만 재외선거에 대한 한인 사회의 무관심이 낮은 등록률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김민정 기자>
<사진설명: 11일 재외국민선거 유권자 등록 마감일을 맞아 주호놀룰루 총영사관은 주말임에도 직원들이 출근해 등록 접수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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