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트리뷴, 의대생 한인형제 크게 보도
드루 리(좌)씨와 조셉 리씨가 데스 플레인스 타운내 한 체육관에서 농구를 하고 있다. <트리뷴>
어린 시절부터 즐겨온 농구를 통해 인생을 배우고 가치관을 형성해 온 한인 형제의 스토리가 시카고 트리뷴지에 크게 소개했다.
지난 4일자 시카고트리뷴지 인터넷 판에 따르면, 로욜라의대에 재학 중인 드루 리(26)씨와 러시 의대에 재학 중인 조셉 리(24)씨는 틈만 나면 농구에 열중하는 농구광들이다. 어린 시절 집안이 넉넉하지 못해 농구 캠프나 강습회 등에 참여할 수 없었던 형제는 여름이 되면 농구 캠프가 열리는 공원으로 몰래 들어가 그곳에서 연습을 하고 있던 형들, 친구들과 함께 농구를 하곤 했었다. 드루 리씨는 “어떤 일인지 캠프 선생님들은 우리를 쫓아내지 않고 함께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었다. 그곳에서 패스하는 법, 효율적인 수비 방법 등 다양한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며 “지도를 받다 보니 농구에 대해 점점 자신감이 붙었다”고 당시를 회고 했다. 그 후에도 형제는 출석하는 교회 팀, 그리고 공원이나 짐 등에 가면 농구코트에 있는 사람들끼리 팀원을 구성해 벌이는 즉석경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기량을 향상시켜나갔다. 형제는 노스사이드대입예비고에서 농구선수로 활약했는데 2003~4학년도 농구팀이 처음으로 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했을 당시 둘다 주전으로서 우승에 기여했었다.
이제 어엿한 의대생이 된 형제는 단 한번도 프로 선수가 되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으나 농구와 같은 운동은 분명 어린이들이 성장하는데 있어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드루씨는 “나는 농구장에서 얻은 경험과 배움으로 인해 더 나은 의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농구장에서 성실함, 다른 사람들과의 조화 등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셉씨는 “대다수의 아시안 부모들은 ‘공부’와 ‘운동’만이 성공의 길이라고 여기는데 결국 ‘공부’쪽을 선택하는 분들이 대다수다. 하지만 둘다 병행하면 더욱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분은 드문 것 같다”고 지적하며 “변화라는 것이 때로는 또 다른 기회를 향한 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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