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부 한인 직능 단체들이 물품 구입시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공동구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종업계 종사자들이 힘을 모아 물건을 한꺼번에 구입하면 판매업체들로부터 특정 액수만큼의 금액을 할인 받는 등 어느 정도의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리노이 한인세탁협회는 3월 들어 본격적으로 공동구매를 시작했다. 3월과 4월 중 특정 업체들로부터 세탁장비를 구입할 경우 2천달러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오는 23~24일 옷걸이 등의 서플라이를 구입하면 20%정도까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폐기물 수거비용 역시 아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협회 이창훈 회장은 “불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협회 차원에서 세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준비했다. 이번 공동 구매가 어려운 재정 상황을 돌파하는데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미 수시로 주류를 공동구입해 오고 있는 시카고 주류식품상협회의 경우 지난해 플라스틱백을 공동구매한데 이어 올해는 타인종 커뮤니티의 업체 등과 함께 힘을 모아 공동구매를 하는 방향을 추진 중이다. 협회 김세기 회장은 “이제는 한인업주들끼리만 공동구매를 할 경우 그 구매파워가 다소 떨어지고 있음을 느낀다. 때문에 최초로 타인종 커뮤니티 업체들과 힘을 모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논의를 위해 오는 11일 저녁 상임이사회를 갖는다”고 전했다.
2년전 공동구매를 실시했다 잠시 중단한 바 있는 시카고미용재료소매상협회(회장 김종선)도 올 들어 공동구매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돼 오는 18일 협회 정기모임에서 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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