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즈(-6), 버디 9개 잡으며 공동선두 출발
타이거 우즈가 1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WGC 캐딜락 챔피언십 1R
‘슬럼프’맥킬로이(+1) 공동 50위
세계랭킹 2위 타이거 우즈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 첫날 경기에서 버디 9개를 쓸어담으며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공동선두로 출발했다. 반면 우즈와 같은 조로 라운딩한 세계 1위 로리 맥킬로이는 1오버파 73타로 부진, 공동 50위로 무거운 첫 걸음을 내디뎠다.
대회 통산 7번째 우승을 노리는 우즈는 7일 마이애미의 도럴 골프클럽 TPC 블루몬스터(파72·7,33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3개로 6타를 줄이며 서지오 가르시아, 그램 맥도웰, 버바 왓슨, 프리드릭야콥슨 등 다른 4명과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1999년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02, 2003년 2연패, 2005-07년 3연패 등 총 6차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지난주 혼다클래식에서 나흘 연속으로 70대 타수를 적어내며 고전했던 우즈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절친한 친구인 스티브 스트릭커로부터 특별 퍼팅레슨(?)을 받았고 그 효과는 첫날 9개의 버디로 나타났다. 그는 이날 한 차례 스리퍼팅을 포함, 3개의 보기를 범했으나 15피트가 넘는 거리의 버디펏을 4개나 성공시키는 등 지난해 9월 BMW 챔피언십 이후 가장 많은 9개의 버디를 골라내며 올 시즌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다. 전날 퍼팅 그린에서 스트릭커와 퍼팅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우즈는 “그는 역사상 최고의 퍼터 중 하나다. 그가 말하는 것은 뭐든지 한다”고 말하며 스트릭커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우즈에게 성공적인 코칭을 한 스트릭커는 버디만 5개를 골라내 역시 버디 5개의 노보기 라운드를 펼친 필 미켈슨과 함께 공동 6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11,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13, 14번홀 보기로 벌었던 타수를 바로 까먹으며 출발이 시원치 못했다. 하지만 16번홀 버디에 이어 18, 1, 2번홀에서 3연속 줄버디를 보태며 다시 리더보드 등정을 시작한 우즈는 3번홀 보기로 잠시 주춤했으나 4번홀에서 롱 버디펏으로 이를 만회했고 7, 8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주 혼다클래식 2라운드 도중‘ 사랑니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다가 사과하는 홍역을 치른 맥킬로이는 이 날 우즈와 동반 라운딩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를 6개나 쏟아내 1오버파 73타의 부진한 스코어로 참가선수 65명 중 하위권인 공동50위에 머물렀다.
전반 보기 3개와 버디 1개로 2타를 잃은 매킬로이는 1번홀(파5)에서 나무 뒤에서 친 세컨샷을 핀 15피트 뒤에 떨어뜨린 뒤 이글퍼팅을 성공시켜 이븐파로 돌아가며 활기를 얻는 듯 했으나 2번홀부터 3연속 보기를 범하며 다시 뒷걸음질을 했다. 7, 8번홀 버디로 그나마 최악의 상황을 면한 맥킬로이는 “솔직히 힘들었다”면서 “좋은 샷도 있었고 별로 좋지 않은 샷도 있었다. 이것도 과정의 일부이고 인내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길 밖에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즈-맥킬로이와 함께 라운딩한 세계 3위 루크 도널드는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4위를 달렸다.
한편 한인선수로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나선 지난해 신인왕 잔 허는 버디 4,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32위를 달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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