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LA 레이커스 드라마다. 정규시즌 폐막까지 5개 경기 만 남은 시점에서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스릴러다.
레이커스(40승37패)는 또 자력으로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을 수 없는 딱한 신세가 되고 말았다. 7일 동향의 라이벌 LA 클리퍼스(51승26패)에 시즌 시리즈 싹쓸이 수모를 당한 동시에 유타 재즈(41승37패)는 적지에서 난적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44승33패)를 제압, 남은 5개 경기에서 다 이겨도 누가 한 번 재즈를 잡아주지 않으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다.
서부 컨퍼런스에서 재즈에 1/2게임차 9위인 레이커스는 상대전적 타이브레이커에서 1승2패로 재즈에 밀리기 때문에 ‘타이’면 탈락이다. 따라서 무조건 재즈보다는 1승을 더 거둬야 하는 상황으로, 재즈가 남은 4개 경기에서 반타작만 해도 레이커스가 남아 살을 길은 5연승 또는 4승1패 피니시밖에 없다.
레이커스는 남은 5개 경기 중 4개가 홈경기인 점이 고무적이다. 하지만 그 유일의 원정경기를 뉴올리언스 호네츠(27승50패)와 9일 홈경기 직후 포틀랜드로 날아가 치러야 한다.
레이커스가 이번 시즌 16차례 백투백 원정경기에서 단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안하기만 하다. 그리고 또 레이커스는 포틀랜드에서 약하기로 유명하다. 2011년 2월23일 연장전 승리 후 시작된 포틀랜드 원정 3연패의 사슬을 끊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리고는 홈코트로 돌아와 워리어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휴스턴 로케츠 등 플레이오프 진출 팀들 상대 3연전으로 정규시즌을 마친다. 홈경기가 많아도 어려운 스케줄이다.
7승1패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재즈는 9일 강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56승21패)와 맞붙은 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29승47패)와 홈-원정 2연전을 치른다. 그리고는 멤피스 그리즐리스(52승25패)로 날아가 적지에서 정규시즌을 마치게 되는데, 그때 쯤 되면 다른 플레이오프 매치업들이 다 확정돼 그리즐리스가 전력투구를 할 것이란 보장도 없는 위험부담이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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