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여고 동창 우변대회 초청연사 김영기 교수
"우리의 문화를 타인에게 이해시키려면 먼저 우리의 대화에 그들을 포함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김영기(사진) 조지 워싱턴 대학 한국학 및 국제학 교수. 김 교수는 서로의 언어를 받아들임으로써 비로소 이해와 관계의 폭을 넓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30년 이상을 조지 워싱턴 대학에 몸담아온 김 교수는 미국내 한국어학과 한국학의 개척자로 앞장서오며 한국문화의 세계화에 일생을 바쳐오고 있는 인물이다.
김 교수는 이달 12일 오전 10시30분부터 뉴저지 잉글우드 소재 KCC 센터에서 펼쳐지는 ‘뉴욕지구 경기여고 동창 장학회 주최 제4회 영어 웅변대회’의 초청연사로 나선다. 이날 강연의 주제는 ‘전화위복(Disguised Blessing)’이다.
"2008년 이후 최근까지 이어진 오랜 경기침체로 많은 한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의기소침해진 경향이 있다"는 김 교수는 "한인들은 척박한 이민사회에서 맨몸으로 땅을 일구고 시장을 개척해 지금의 풍요로운 한인사회를 건설해 왔다. 잠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를 ‘전화위복’으로 여기고 내일을 위해 힘차게 일어설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싶다"고.
김 교수는 "이제 미 주류사회에도 ‘한국’이라는 국가가 조금씩 중요한 의미로 자리 잡고 있다"며 "현재 세계 중심국가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는 한국의 현 위치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불과 10~20년 전만해도 한국어를 배우려는 미국인들은 대부분 군인, 봉사자, 선교사들로 지극히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이유로 인한 수요였던 반면 최근에는 한국이나 한국인 그 자체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져 진지한 자세로 학문적 탐구를 위해 접근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물론 K-POP 등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매력이 높아진 것도 한몫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계 속의 한국으로 발전해가려면 타민족을 위한 폭넓은 한국어 교육 시스템은 당연히 중요하다"는 김 교수는 "하지만 이전에 우선돼야 할 것은 바로 우리 스스로가 우리 문화를 어떻게 보존하고 전달할 것인가이다. 이는 앞으로 차세대 한인사회를 이끌어갈 한인 2·3세들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대회 문의: 201-306-0200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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