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는 시즌 2차전에서 31점을 올렸으나 결과는 20점차 완패였다.

LA 레이커스가 시즌 첫 두 경기에서 모두 완패를 당했다. 어차피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운 전력이라는 평을 받고 있으나 첫 두 경기서 보여준 경기력은 그런 낮은 기대에도 못 미칠 정도였고 이런 식이라면 시즌 두 자리 수 승리조차 쉽지 않다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레이커스는 29일 피닉스의 US에어웨이스센터에서 벌어진 피닉스 선스와의 시즌 2차전 원정경기에서 99-119, 20점차로 완패했다. 전날 휴스턴 로케츠와의 시즌 개막 홈경기에서 18점차로 패한 데 이어 2연속 참패 스타트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31점을 뽑아냈으나 그뿐 이었다. 베테랑 카를로스 부저는 4점과 4리바운드에 그쳤고 스타팅 포인트가드 제레미 린은 6점과 1어시스트로 2게임 연속부진을 면치 못했다. 스타팅5 가운데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코비뿐이었고 백업 포워드 에드 데이비스(14점)와 트레이닝 캠프에서 사인한 웨인 엘링턴(13점)까지 단 3명만이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선스는 스타팅5 전원이 전원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고 백업 포인트가드 아이제아 토마스가 23점으로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31일 LA 클리퍼스와 시즌 3차전을 치른다.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