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에서 공기 오염에 노출된 아이들의 IQ가 평균보다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컬럼비아대가 공기 오염이 심한 뉴욕시 지역에서 태어난 아동 276명을 대상으로 1~7세 성장 과정을 관찰·연구한 결과, IQ가 또래 아동보다 낮고 판단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임신 때부터 가솔린이나 난방 연료 등을 태울 때 나오는 매연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PAH)에 다량 노출돼 있었다.
조사 대상 아동의 IQ는 일반 아동들의 평균 100보다 6.6 낮았다.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 사고를 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판단능력 지수는 8점 낮았고 물체를 인식하고 해결책을 찾는 지각적 추리 지수는 5.7점 낮았다.
또한 태어날 때부터 PAH에 노출됐던 아동들은 발달 장애, 언어력 부족, 우울증이나 불안증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빠른 판단을 돕는 좌뇌에 영향을 끼쳐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ADHD)를 일으키는 아이도 있었다.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환경오염이 태아와 아동의 지적 능력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부 차원에서 공기 오염을 줄이는 정책을 펴는 한편 이 지역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특별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소영 기자> 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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