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 앞으로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더라도 현재의 경제 여건을 볼 때 "아주 살살"(quite gentle) 올리게 될 것이라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장이 예상했다.
더들리 은행장은 12일 미국 뉴욕 주 상공인단체 '비즈니스 카운슬' 주최 간담회에서 "현재 물가상승률은 우리(연준)의 목표치보다 위에 있다기보다는 다소 아래에 있으며, 따라서 완화적 통화정책에서 벗어난다는 점에 대해 말할 때 아주 살살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현재의 0.25∼0.5%로 유지하겠다고 결정했고, 이때 발표한 경제전망을 토대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 경제 여건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연준이 내년에 2번 가량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더들리 은행장은 "지금 미국 경제에는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경제에서 생길 수 있는 최선의 상황은 향후 5∼10년간 점진적인 경제성장을 이어가면서 실업률이 5% 또는 그 이하에 머무는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연준이 실시했던 양적완화 정책과 관련해 더들리 은행장은 만약 시간을 되돌려서 양적완화 정책의 실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선다 해도 "우리(연준)가 했던 것보다 더 빨리, 더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폈을 것"이라며 양적완화 정책이 효과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이 정치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일부의 비판에 대해 그는 "상황이 발생할 때 있는 그대로 대응하며, 정치적 시각에 따라 통화정책을 수행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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