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 게시물서 이란전 비판…국토안보부 “공격 결정에 일조 가능성”

트럼프 만찬장 총격범 콜 앨런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 행사장 총격범의 범행동기에는 이란전에 대한 불만이 있었을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 당국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이 확보한 국토안보부(DHS) 정보분석 예비 평가서에 따르면 당국은 총격 용의자 콜 앨런이 "여러 가지 사회·정치적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이란전을 비판한 앨런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토대로 이란전이 "그의 공격 실행 결정에 일조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중대 사건 보고'로 이름 붙은 예비 평가서는 지난달 27일자로 작성됐으며 비영리단체 '국민의 자산'(Property of the People)이 정보 공개 청구를 통해 입수해 로이터 통신에 공유했다.
연방수사국(FBI) 등 미 당국은 지금까지 앨런의 범행동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사건 당일 밤 앨런이 가족들에게 보낸 이메일 요지만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공개된 상태다.
앨런은 당시 이메일에서 "나는 더는 소아성애자, 강간범, 반역자가 그의 범죄로 내 손을 더럽히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고위 관료들을 범행 표적으로 시사했다.
FBI는 범행 동기를 자세히 찾기 위해 앨런과 연계된 소셜미디어 블루스카이 계정 등을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한 고위 당국자는 전했다.
사건 발생 몇주 전부터 다양한 반(反)트럼프 메시지가 올라온 이 계정에는 이란전뿐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정책에 대한 비난 글도 게시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7일 이란을 향해 '한 문명이 사라질 것'이라며 경고한 것과 관련해 그를 탄핵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게시물도 포함됐다.
총격 사건은 지난달 25일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 행사가 열린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행정부 최고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행사장 외곽 보안검색 구역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여러 무기로 무장한 용의자 앨런이 행사장 방향으로 돌진을 시도했으나 요원들에 의해 곧바로 제압됐다. 앨런은 최고 종신형이 가능한 대통령 암살 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직후 기자회견에서 범행 동기가 '이란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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