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예비선거 결전의 날이 밝았다.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되는 뉴저지 예비선거에서는 11월4일 본선거에 진출할 각당의 후보들을 유권자가 직접 선출하게 된다.

이날 예비선거에서는 차기 뉴저지주지사에 출마한 민주와 공화 양당 후보에 대한 투표가 이뤄진다. 아울러 뉴저지주하원 37선거구와 버겐카운티 커미셔너 등 주요 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 8명의 당선 여부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뉴저지주하원 37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 투표 결과가 한인사회의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이 선거구 현역인 엘렌 박 주하원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대니얼 박 테너플라이 시의원도 첫 당선을 노리고 있다.

주하원 37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는 엘렌 박 후보와 대니얼 박 후보 등 한인 2명을 포함해 총 6명이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펴고 있다. 이 가운데 다득표 순으로 2명이 당선돼 11월 본선거 진출권을 얻게 된다.

팰리세이즈팍, 포트리, 레오니아, 잉글우드클립스, 테너플라이 등 한인 밀집 지역들이 대거 포함된 주하원 37선거구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크게 강세이기 때문에 민주당 예비선거가 사실상의 본선으로 여겨져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

주하원 37선거구 공화당 예비선거에도 한인 앤드류 미한 후보가 출마했다. 미한 후보는 이번 예비선거에서는 경쟁자가 없이 본선거 진출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하지만 11월 본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와 힘겨운 대결을 펼쳐야 한다.

버겐카운티 커미셔너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는 팰리세이즈팍 시장을 역임했던 크리스 정 후보가 출마했다. 커미셔너는 카운티 의회를 구성하는 의원 역할로 정 후보는 한인 최초의 버겐카운티 커미셔너 당선을 노린다.

총 6명의 후보가 출마한 버겐카운티 커미셔너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정 후보는 연임을 노리는 현역 커미셔너 3명을 이겨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각 타운별 예비선거에서는 한인 4명이 출마했다. 이들 모두 예비선거에는 경쟁자가 없이 본선거 진출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포트리 시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는 5선을 노리는 피터 서 시의원 출마했고, 올드태판 시의원 공화당 예비선거에는 재선에 나서는 고트 권 시의원이 후보로 등록했다. 이 외에 팰리세이즈팍 시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 크리스 곽, 노스베일 시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 케네스 조 후보가 각각 등록해 첫 당선을 노린다.

한편 뉴저지 전체에서 최대 관심사는 차기 주지사 예비선거다. 주지사 민주당 예비선거에는 후보 6명, 공화당 예비선거에는 5명이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펴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공화당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설 적임자를 가리는 선거로 여겨지고, 공화당 예비선거는 8년 만에 민주당으로부터 뉴저지주지사를 탈환할 수 있는 인물을 뽑겠다는 성격을 띠고 있다. 양당 예비선거 승자는 11월 3일 뉴저지주지사 본선거에서 맞붙어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타운별 예비선거 투표소 위치는 주정부 웹사이트(nj.gov/state/elections/vote-polling-location.s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민참여센터(347-766-5223)와 뉴저지 민권센터(201-416-4393) 등 한인 비영리단체들은 선거 당일 투표 관련 각종 문의를 접수받고 안내를 제공한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