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리니다드토바고 상대
▶ 홍명보호, 30일 평가전

26일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서 홍명보 감독이 훈련하는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
홍명보호가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대비한 최종 모의고사의 ‘1교시’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6시(LA시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브리검영대(BYU) 사우스필드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상대한다.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르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고지대 적응력을 높이고자 홍명보호는 해발 1천460m에 있는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캠프를 차리고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홍명보호는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6월 4일 오전 10시)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르고서 과달라하라로 넘어간다.
그다음엔 평가전 없이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맞이한다. 이번 트리니다드토바고전은 2교시짜리 최종 모의고사의 1교시인 셈이다.
트리니다드토바고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2위의 약체다. 한국(25계단)보다 77계단 아래이며,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실패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상대 수준보다는 고지대 실전 경험을 우선으로 두고 상대를 물색한 결과다.
홍명보 감독은 “다른 지역에서 경기했다면 좀 더 좋은 상대와 할 수 있었지만, 우리 조별리그 경기 장소가 (고지대인) 과달라하라여서 다른 지역에 가서 평가전을 하는 게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8일 ‘대표팀 본진’으로 사전캠프에 와 먼저 고지대 적응에 들어간 K리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 선수들이 이번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서 대거 선발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간 핵심 자원에 가려진 감이 없잖았던 이들은 고지대 적응을 순조롭게 마쳐가고 있다. 이들의 선발 활용은 고지대 훈련 프로그램의 성과를 중간 점검할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르고 6월 2일쯤에야 대표팀에 합류하는 터라 이동경(울산),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등 2선 공격수들에겐 홍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을 좋은 기회다.
지난 3월 코트디부아르(0-4), 오스트리아(0-1)와 두 번의 평가전에서 중앙 미드필더 조합은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당시는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으로 ‘중원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합류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최근 사전캠프에 합류한 황인범이 선발로 나선다면 그 짝이 누가 될지가 관심사다. 김진규(전북), 백승호(버밍엄시티), 박진섭(저장), 이기혁(강원) 등이 파트너 후보다.
다만, 황인범은 발목 부상을 막 떨치고 재활 중인 상황이어서 무리해서까지 출전시킬 이유는 없어 보인다.
이번 평가전은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의 윙백 활용 방안을 찾을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지난해 미드필더로는 홍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지는 못했던 카스트로프는 올 시즌 소속팀에서 윙백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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