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통상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은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노명수)가 숙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인종합회관(회관명 한미문화센터) 건립기금으로 3만달러를 지원, 종합회관 건립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LA 총영사관은 재외동포재단을 대신해 20일 오후 3시 LA 한인타운 소재 영사관 건물 3층 회의실에서 노명수 회장, 종합회관 건축위원장을 맡고 있는 타이거 양 이사장 등 한인회측에 이를 전달했다.
재외동포재단은 지난 13일 노 회장 앞으로 보낸 ‘한인종합회관 건립지원’이란 제하의 팩스를 통해 한국 정부도 종합회관 건립에 관심을 갖고 이를 지원한 것을 널리 홍보, 한인회가 건립기금 모금시 한인사회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이끌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그동안 "임기 내 종합회관이 건립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나 빠르면 2~3년 안에 건립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기초를 마련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서너 차례 밝힌 바 있는데 이날 재외동포재단의 지원금을 전달받고 난 후 "이같은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흡족하다"고 말했다.
양 이사장은 "종합회관은 한인들에게 원스톱 봉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또한 종합회관이 건립되면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는 다른 커뮤니티에 한인사회의 단합된 힘을 과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외동포재단의 회관건립 기금 지원을 계기로 회관건립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인회는 지난 11월 종합회관 건립기금 모금 파티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9·11 테러사건으로 이를 취소한 바 있어 이번 재외동포재단의 지원은 ‘가뭄에 내린 단비’격이 됐다. 한인회는 지난 2000년 5월 종합회관 건립을 맡고 있는 건축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그 해 7월 설계도, 건립기금 모금 계획서 등을 첨부, 재외동포 재단에 지원을 요청했다.
한인회는 가든그로브 소재 현 한인회 자리에 3층짜리 종합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대략 11만달러의 건립기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회는 종합회관 건립에 250만달러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인회는 이와는 별도로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30달러 건립기금 지원을 요청한 상태로 주정부는 내년도 4월1일까지 그 결과를 한인회에 통보할 예정이다. 한인회는 주정부가 지원해 줄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donghhw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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