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마켓은 총 8개 점포가 마켓 울타리 안에서 ‘따로 또 같이’ 마켓 안 마켓을 이루고 있다. 가주 우동, 김밥, 냉면, 치킨 하우스 등은 외형은 분리된 업소들이지만 가주 마켓 직영점들. 액세서리 판매업소 두 곳, 식품업소 세 곳, 화장품, 떡집, 꽃집 등도 있다.
화교로 남편과 함께 종합만두를 8년째 하고 있다는 장춘화씨는 "샌프란시스코나 뉴욕 등지에서 전화를 걸어 만두를 UPS로 보내달라는 사람도 있다"면서 "한번 맛 본 사람들은 꼭 다시 찾는다"고 맛에 관한 한 양보할 수 없는 자존심을 내보였다.
마켓 입구에는 복떡방, 보스코제과, 화장품집, 액세서리점이 몰려 있다. ‘가주 팬시점’ ‘미스 박’은 "마켓을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다 보면 지루한 줄 모른다"며 마켓 내 점포의 재미를 전한다.
’가주 액세서리’ 모나리자 이씨는 "한국산 손톱깎이와 귀이개처럼 없을 것 같은 물품도 다 있다"면서 24시간 운영하는 마켓 특성상 ‘늦은 시간에 찾아오는 젊은 손님이 많은 것’을 가주마켓의 특징으로 든다.
4년전 도미한 구씨 부부가 마켓 입구에서 운영하는 ‘구가네 찹쌀 호떡’은 장을 보러 온 사람들에게 별미를 제공한다. 부모들을 위해 대학생 자녀들이 저녁에는 일을 하는 호떡집은 훈훈한 가족 사랑이 넘치는 공간이기도 하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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