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간 봇물을 이루고 있는 고구려사뿐 아니라 조선시대 책들도 관심을 끌고 있다.
출간 봇물 고구려사뿐 아니라 다른 시대 책들도 관심 끌어
조선왕독살사건, 유림 등 인기
====================================================
고구려사를 다룬 TV드라마 ‘주몽’과 ‘연개소문’의 인기에 힘입어 서점가에는 소설 ‘주몽’(홍석주 저) ‘소서노(이기림 저)’ ‘주몽의 연인’(최정주 저) 등 고구려 관련 신간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또 이 같은 바람은 다른 역사서에도 영향을 미쳐 한국사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당파의 실리에 따라 독살설에 휘말린 조선왕 8명의 죽음을 흥미진진하게 파헤친 ‘조선왕독살사건’(이덕일 저, 1998년 ‘누가 왕을 죽였는가’의 개정판), 조선 역사상 가장 많은 선비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4대 사화(무오, 갑자, 기묘, 을사)를 생동감있게 그린 ‘조선선비살해사건’(이덕일 저) 등 한국사의 다양한 쟁점을 소재로 한 역사서를 비롯해 ‘유림’(최인호 저, 4,5권 발행), ‘살수’(김진명 저) 등도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또한 특정 주제를 유머 섞인 현대적 감각으로 다룬 뒤 다시 정확한 팩트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편집돼 누구나 쉽게 조선시대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엽기조선왕조실록’(이성수 저), 방대한 분량의 ‘조선왕조실록’을 쉽게 풀어써 1996년 출간된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100만부 이상 판매된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개정판), 500년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전국 각지의 문화유산들을 소개한 ‘조선견문록’(이영관 저) 등도 찾는 손길이 많은 편, 멀어진 역사를 생활 속으로 끌어들인 주역들이다.
이밖에 조선시대 지식인의 내면을 사로잡았던 열정과 광기를 탐색한 ‘미쳐야 미친다’(정민 저), 무심히 지나칠 뿐 별다른 의미를 못 느끼는 유적들에 숨결을 부여한 우리시대 고전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유홍준 저)도 출간된 지 오래됐지만 여전히 역사서 베스트셀러로 자리잡고 있다.
차상학 산호세 서울문고 부장은 “역사 관련 서적들은 하루 평균 5부 이상씩 판매되고 있다”며 주몽, 연개소문 드라마 인기가 서점업계에도 이어지길 기대했다.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