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등 기승 샤핑시즌…업주들 계속 유의해야
시카고일원 한인업계 큰 피해는 없어
1년중 각종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말 샤핑시즌을 맞아 시카고 일원 한인상권에서 강력범죄 피해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 샤핑시즌이 많이 남은 만큼 업주들은 범죄 예방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카고시 남부의 일부지역에서는 범죄피해를 입은 한인업소가 더러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그 외 로렌스, 브린마, 링컨길을 포함한 한인타운, 북부와 북서부 서버브 상권 등 한인경제를 대표하는 상권에서는 아직까지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는 치안유지를 위한 지역 경찰들의 노력이 강화되고 있기도 하지만 업주 스스로가 각별한 주의와 경각심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타운의 경우 최근 관할 17, 20지구 경찰서를 통해 본보가 확인할 결과 한인업체를 대상으로 한 사건은 올 겨울 들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2의 한인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는 북부 상권과 북서부 서버브 상가지역에서도 범죄피해를 입었다는 한인업소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희영 윌링ㆍ마운트프로스펙트 상공회의소, 버펄로 그로브 상공회의소 이사는“이미 알려졌다시피 수년전 북부 서버브 지역의 한인식당에 살인강도가 든 적이 있었다. 그 이후 한인업체들 및 단체들이 각 타운내 경찰서에‘안전에 신경을 써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한 적 있다”며“지금은 경찰이 상가들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으며, 문을 늦게 닫는 업체가 있으면 일부러 안전하게 닫을 때 까지 지켜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상당수의 한인들이 미용재료, 의류, 잡화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남부한인상권의 경우도 수주전 63가 인근의 한 한인 의류업소에 흑인 강도범들이 침입, 3천달러 상당의 금품을 털어 달아난 사건이외에 큰 사건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범죄율이 높은 지역의 특성에 비하면 비교적 안전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 구명갑 한인상우협의회 회장은“지금 경기가 안 좋아 치안이 불안한 상태임에도 불구, 한인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사건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경찰의 노력도 있겠지만 한인업주 스스로의 노하우가 쌓여있고, 또 서로간 정보 교환이 잘 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우협의회 차원에서는 조만간 신임 경찰국장이 새로 부임하는 만큼 남부지역에 더욱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할 계획도 갖고 있다”면서“성탄절을 전후한 큰 샤핑 시즌이 남아 있는 만큼 범죄 예방에 만전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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