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푸드 배스켓 전달식, 10인분 1,250개 나눠줘
각계 인사 450여명 참석
한-흑 커뮤니티의 화합과 한인들의 우정이 담긴 ‘사랑의 푸드 배스켓’ 1,250개가 시카고시 남부 흑인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시카고한인상우협의회 주최로 18년째를 맞는 이 행사는 13일 시카고시 남부 케네디킹 칼리지에서 진 리 시카고 시장 수석보좌관과 손성환 총영사, 6지구 프레드리나 라일을 비롯한 시카고 시의원 6명과 시경찰 간부 등 한인 및 현지사회 인사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터키, 샐러리, 빵, 계란 등이 담긴 10인분 푸드 배스켓 1,250개가 남부 지역 불우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전달식은 한인 풍물패 ‘일과놀이’의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장영준 일리노이주 인권위원이 블라고야비치 주지사의 환영사를, 진 리 시카고시 수석보좌관이 데일리 시장의 환영사를 대독했다. 이어 정종하 한인회장과 손성환 총영사가 각각 축사를 전하며 한흑 커뮤니티간 항구적 우호 관계 구축을 기원했다. 대니 데이비스 7지구 연방하원의원을 대신, 기조 연설자로 나선 데니 카추라 지역 디렉터는 서로 다른 커뮤니티간 우정을 나누고 가까이 다가간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푸드 배스켓 행사를 마련한 상우협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상우협 구명갑 회장은 푸드 배스켓 행사는 한인과 흑인 사이를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행사라며 경기 불황으로 기금 모금이 수월하진 않았지만 행사 취지에 공감하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구 회장에 따르면 상우협은 이날까지 4번에 걸쳐 총 3만5천달러를 모금했으며 앞으로 모금행사를 3번 더 개최, 4만달러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행사 후 음식이 가득찬 바구니를 받아든 이들은 한결같이 사의를 표시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달린 미첼(40)씨는 “한인들의 정성에 정말 감사하고, 내년에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장소를 제공해준 케네디킹 칼리지측에 500달러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또한 일과놀이의 풍물 및 사물놀이를 비롯, 춤사랑무용단 장혜란씨의 장구춤 등 전통 공연이 펼쳐져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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