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체들, 세일+경품·노래자랑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
연말연시 특수를 기대하는 업체들의 마음은 매 한가지지만 일부 업체들의 경우 세일이나 선물 증정 등의 일반적인 방법에서 탈피, 고객들의 관심을 즉각적으로 유도하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평범하고 일상적인 전략으로는 남을 앞서갈 수 없다’는 불문율의 법칙을 철저히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결국에는 가격이 내려가거나 선물을 타가는 등 기본적인 틀에서는 똑같지만 전략의 신선함 때문인지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는 것”이 업주들의 전언이다.
나일스 소재 중외갤러리아는 성탄절 이후 독특한 지면 광고를 게재했다. 상품의 사진 옆 ‘빨강 동그라미를 찾으라’고 지시한 후 그 안에‘하나 구입하면 하나 무료’라는 문구를 남겨놓은 것. ‘하나사면 하나 공짜’는 사실 흔한 판매 전략이긴 하지만‘빨강 동그라미’라는 제시어를 던져놓음으로써 고객들의 시선을 다시 한 번 끌고 있는 셈이다. 케이 박 사장은 “지난 28일 까지 이 이벤트를 실시했는데 홍보 방식이 기억에 남았기 때문인지 고객들이 아침부터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나일스 소재 시빅플라자내 C&C 보석은 지난 14일부터 16일, 그리고 21일부터 23일까지 이 기간에 선물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세일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경품권을 제공, 크리스마스이브에는 한바탕 경품잔치를 열었다. 고객들로서는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한 후 고가의 상품도 탈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를 맞았던 셈이다. C&C 보석의 크리스티나 정 대표는“연말을 맞아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또 기억에 남을 만한 이벤트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세일+경품 행사를 열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네이퍼빌 소재 수퍼 H마트는 연말연시 쇼핑기간과 오픈 100일 기념일이 맞물리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컴퓨터, 항공권 등 푸짐한 상품이 포함돼 있는 경품행사, 그리고 노래자랑 이벤트를 열어 참가자 전원에게 무료 머그컵을 증정하는 등 쇼핑의 재미를 배가 시키고 있다. 나일스에 위치한 뉴서울 백화점은 기존의 세일, 또는 선물 증정 외에도 교회나 단체 고객들에게는 특별할인을 해 준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특히 교회가 많은 한인사회의 특성상 잠재적인 시장을 미리 확보하는 전략이 눈에 띈다. 몰튼 그로브에 소재한 코지에서는 1월 1일부터 5일까지 업소를 찾는 고객들에 한해 떡국을 무료로 대접하고 있다. 김상범 대표는“설 고유 음식인 떡국을 제공함으로써 새해를 맞은 분위기를 꾸며냄과 동시에 무료를 선호하는 고객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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