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들, 연말연시에 1~3천달러 써
상당수 한인사회 단체장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적게는 1천달러에서 많게는 3천달러에 달하는 선물비용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연시가 되면 많은 한인들이 선물준비로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데 한인 단체장들은 비싼 선물보다는 간단한 선물과 함께 연하장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단체장들에 따르면 12월이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각종 모임 후원으로 경제적으로 부담되기는 하지만 단체장들끼리는 연하장으로 고마운 마음을 대신하며 선물은 친지를 비롯한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는 가까운 이웃 그리고 사업상 관계에만 국한된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이처럼 선물 대상을 좁히고 가격도 조정하는데도 평균 지출은 1~3천달러에 달하고 있어 선물관련 비용이 만만치 않음을 반영하고 있다.
한인회 정종하 회장은 “연말연시에는 평균 2천~3천달러 정도를 선물비용으로 쓰고 있다. 선물은 오랜 친구, 가족 등 개인적인 친분 가진 사람들에게 한다. 한인회 차원에서 단체장들에게는 서로 부담을 주기 않기 위해 연하장을 통해 마음을 전한다”고 설명했다. 시카고 체육회 김태훈 회장은 “선물은 마음을 전하는 수준에서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50달러 미만의 선물들을 준비해 업소에서 같이 일하는 종업원들과 친지들에게 선물하고 있으며 평균 1천달러에서 1천5백달러 정도 비용이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간호사협회 허정자 회장은 “올해는 특히 바빠 가까운 이웃들에게도 선물 준비를 많이 못했다”며 “올해는 1천~2천달러 정도 비용으로 가족 어른과 교회 어머니들에게 마음의 선물을 전했다”고 말했다. 재향군인회 이문규 회장은 “연말연시 선물을 구입하는데 올해도 2~3천달러 정도 경비가 들었다. 주로 회사에서 근무하는 한인운전자들을 위한 연말파티 및 선물을 준비하는데 사용했으며 존경하는 연장자들과 친지, 향군회 임원, 단체관계를 떠나 가까운 친구들에게도 마음의 선물을 전했다”고 귀띔했다. 재미대한체육회 장정현 회장은 “친척, 아는 사람들, 비즈니스 관계자, 가족, 가까운 친인척 위주로 선물을 전하고 있다. 특별한 관계가 아니면 선물을 주고받고 힘들고 특히 단체장에게는 연하장으로 대신해 연말연시 선물비용은 그렇게 많이 드는 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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