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바드 거주 밀러 씨, 40.5시간 TV 시청 기록
정초부터 시카고 최고의 ‘게으름뱅이’를 뽑는 이색 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소파에 앉아 감자칩을 먹으면서 TV만 보는 사람을 의미하는 ‘카우치 포테이토(Couch Potato)’의 최고봉을 가린 것. 지난 1일 시카고 다운타운 소재 ESPN 존에서 열린 ‘얼티밋 카우치 포테이토(Ultimate Couch Potato)’ 대회에는 자타가 공인(?)하는 게으름뱅이 4명이 참여, 경합을 벌였다.
스포츠 프로그램을 대형 프로젝션 TV로 시청하는 내내 무제한으로 음식과 음료수를 주문할 수 있지만 8시간에 한번씩 허용되는 화장실 이용 시간을 제외하고는 자거나 자리에서 떠나지 못하는 게 이 대회의 규칙.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접전을 벌인 결과 롬바드 출신 부동산 리얼터 제프 밀러씨(24, 사진)가 ‘최고의 게으름뱅이’ 영예를 안게 됐다. 그는 총 40시간 30분을 앉아서 TV를 보는 데 성공, 우승을 차지했으며 2인용 소파와 고화질 TV, 상금 5천달러를 받았다.
한편 카우치 포테이토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경기 참가 이유와 최고의 카우치 포테이토가 되고 싶은 이유 등을 200자 내로 적은 에세이를 제출해야 한다. 현재까지 기네스 기록에 등록된 최고 시간은 69시간 48분이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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