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의 날 기념 패널 토론회 열려
미주한인의 날을 기념해 시카고 한인사회의 역사적 발자취를 돌아보며 현 위치를 점검해 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14일 노스이스턴 일리노이대학(NEIU) 리사이틀 홀에서는 미주 한인사회 100년의 여정 그 이후라는 주제의 패널 토론회가 열렸다. 박규영 NEIU 교수가 사회를 보고, 김광정 전 웨스턴 일리노이대 교수와 이윤모 한인사회연구원 원장, 조광동 시카고 라디오 코리아 논설주간이 패널리스트로 참가했다.
박규영 교수는 한인의 날을 맞아 시카고 한인사회의 현주소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실 만한 분들을 모시고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돼 영광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제일 먼저 강연을 한 김광정 전 교수는 시카고지역내 한인 현황이라는 주제를 다뤘다. 2000년 연방센서스 자료를 바탕으로 김 전 교수는 시카고 일대 한인들의 서버브로의 이동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2007년 현재, 267개의 한인 교회 중 206개 즉 77.2%가 서버브에 위치하고 한인들의 서버브 거주율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 노인들의 은퇴 준비 현황이라는 주제를 발표한 이윤모 한사원 원장은 센서스 자료를 통해 도출한 다양한 자료를 근거로 제시하며 한인들이 얼마나 은퇴 준비를 하고 있는 지에 관해 설명했다. 이 원장은 미국내 65세 이상 한인 인구는 10만4,944명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이들 중 69.9%가 직업없이 은퇴한 상태라며 이들의 평균 개인 수입은 소셜 시큐리티 인컴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54.5%로 가장 높다고 전했다.
조광동 시카고 라디오 코리아 주간은 시카고 한인사회의 현 이슈라는 주제를 다뤘다. 조 주간은 클락길에 한인 식품점, 식당, 신문사들이 생기면서 본격적으로 형성된 시카고 한인사회는 이후 로렌스길, 서버브로 계속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한인사회의 네 개의 축은 비즈니스, 각종 기관 단체들, 한인 미디어, 한인 교회이다. 이런 요인들이 세대간 언어와 감정의 단절을 극복하고 조화를 이뤄내는 작용을 한다면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현 기자>
사진: 한인의 날 기념 패널 토론회에서 사회를 맡은 박규영 노스이스턴대 교수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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