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일원서 1월13일 미주한인의 날 기념행사
한인 이민선조들의 흔적과 발자취를 기념하기 위한 ‘1월 13일 미주한인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11일부터 다운타운과 서버브 등 시카고 일원에서 일제히 막을 올렸다.
한인들은 물론 타인종 이웃들까지 고난, 역경을 이겨낸 한인 이민자들의 끈기에 경의를 표하는 자리가 돼서 더욱 의미와 감동을 더했다. 특히 한인회, 체육회, 금실문화회, 세종문화회, 미술협회 등 한인사회내 크고 작은 단체들이 개별적, 또는 힘을 모아 축하의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점에서 영광스런 날을 기념하고자 하는 한인들의 의지가 한층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우선 11일 데일리센터에서 열린 기념행사는 시카고 해병대 전우회가 기수로 참여한 태극기 게양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정종하 한인회장, 손성환 총영사, 이진 금실문화회 디렉터, 제시 화이트 주총무처 장관, 진 리 데일리 시장 수석 보좌관, 엘라인 네크리츠 57지구 주하원의원, 미셀 리 백악관 전략기획실 부디렉터 등 참석 인사들의 환영사 및 축사 순서가 진행됐다. 부시 대통령이 수여하는 표창장 수상식도 이어졌다.
이날 수상자는 평생봉사상을 받은 이진 금실문화회 회장, 임인식 금붕어 유치원 원장을 비롯 이용목, 아일린 문, 이한나, 박정무, 김성( 골드급)씨, 김영구, 박민지, 김미희, 김태훈, 최완식(실버급)씨, 정보라, 강민희, 제시카 리(브론즈급)씨 등 총 15명이다. 시상식후에는 춤사랑무용단의 장고춤과 북춤, 색소폰 연주자 제시카 리양, 할렐루야 챔버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김인선씨의 축하공연순서가 마련됐다.
12일 스코키공립도서관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노스턴이스턴 일리노이대 박규영 교수가 준비한 영화상영, 본보가 후원한 세종문화회 경연대회 입상자들의 연주, 사물놀이, 춤사랑, 메인 이스트 고교 10년생인 한가비양의 소고춤, 바리톤 김기봉씨의 공연 등과 함께 리&김 한복갤러리의 전통의상 패션쇼 순서 등이 준비됐다. 13일에는 시카고 한인회가 13일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미주한인의 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11일 데일리 센터를 방문한 매튜 채드윅씨는 “한국 전통 무용을 관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화려한 의상과 잔잔한 춤의 아름다움이 감동을 받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웅진 기자
사진: 시카고 해병대 전우회 회원들이 데일리 플라자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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