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브론교회, 지난달 30일 공동의회 통과
현 워싱턴 소재 새 비전교회 담임목사
송용걸 목사의 후임을 물색해오던 헤브론교회가 워싱턴 소재 새 비전교회 김현준 목사(49) 초빙키로 결정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헤브론교회는 지난해 12월 30일 위임목사를 위한 공동회의를 열고 새 담임목사 초빙안건을 참석교인 2/3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김현준 목사는 공동의회가 개최되기 전 헤브론 교회를 방문,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열린 부흥회를 이끌며 말씀으로 헤브론 교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17살 때 미국으로 이민온 1.5세인 김현준 목사는 3년 전 새 비전교회를 개척했으며 미군 군목으로 10년간 목회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김 목사는 뉴욕소재 세인트 존스대학을 졸업한 뒤, 웨스트 민스터 대학원, 달라스 신학대학원,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에서 성서강의학과 윤리학을 전공했다.
헤브론 교회 관계자는 “큰 교회 경우 신문에 공고를 낸 뒤 이력서와 한 두 번의 설교를 통해 목사님의 성품을 알기는 사실 어렵다. 이번 김 목사는 주변에서 많은 추천이 있었고 지난해 마지막 부흥회를 이끌면서 말씀이 너무 좋아 모든 교인이 좋아했다. 뿐만 아니라 1.5세로 영어와 한국어가 능통하고 오랫동안 미 군목으로 근무해 미국문화를 잘 알고 있어 한인 1.5세와 2세들의 문화를 이해해 교회를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또 “대형교회로서 우리 교회가 시카고에서 모범적인 교회로, 또한 후세들에게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는 교회 거듭나는 것이 중요하다며 후임목사가 이를 잘 감당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현준 목사는 15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교회는 크기는 보이는 것일 뿐 이와 상관없이 하나님이 귀중히 여기시는 공동체다. 기도로 하나님의 뜻에 따르겠다”면서 “송용걸 목사와는 같은 교단(대한예수교 장로교회)으로 총회를 통해 1년에 한번씩 만났으며 존경하는 선배 목사님”이라고 말했다.
한편 헤브론 교회 관계자들은 이번 주 김현준 목사를 만나 공동의회의 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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