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멘측 중간수사결과 통보..한국인 겨냥여부 단정못해
예멘에서 지난 15일과 18일 한국인에 대한 연쇄 폭탄테러가 일어난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테러의 배후와 목적, 한국인 겨냥여부 등에 대한 명확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4일 어제 예멘 측에서 `아직까지 테러배후와 한국인을 겨냥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단정할 수 없다’는 중간 수사결과를 통보해 왔다면서 수사가 상당히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예멘 수사당국은 1.2차 테러 모두 테러를 실행한 범인의 신원조차 파악이 되지 않는데다 이를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도 나타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중동지역 정세에 밝은 미국, 영국 등의 정보기관에도 `예멘테러’에 대한 분석을 요청했지만 똑부러진 답변을 얻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당국자는 정부 신속대응팀에 테러를 감행한 범인의 신분증이 현장에서 발견됐지만 수사결과 위조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아직까지는 테러배후와 테러목적 등이 모두 오리무중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사건 직후 외신 등을 통해 전해졌던 `알카에다’ 배후설 등은 모두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에 파견됐던 신속대응팀의 한 관계자는 중동지역에서 벌어지는 테러의 상당수는 테러배후 등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이번에도 사건이 미궁으로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정부는 국민의 생명와 안전이 달려있는 문제인 만큼 예멘 측에서 사건을 명확하게 파헤치지 못하더라도 자체적으로 이번 테러의 성격을 규정하고 대비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정부는 예멘 측에서 어떤 방향으로든 수사를 마무리하면 그 결과와 함께 미.영 등의 의견을 참조해 이번 테러의 성격을 규정하고 이에 맞는 만반의 대비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멘에서는 지난 15일 폭탄테러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사망한데 이어 18일 정부 대응팀과 유가족이 탄 차량도 자살 폭탄테러를 당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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