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를 포함한 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그동안 실시해 왔던 무료 체킹계좌(free checking account) 서비스를 중단할 전망이다. 체킹계좌 유료화는 지난해 미국 은행들의 과도한 수수료 부과 관행을 제한하기 위한 법안이 연방의회에서 통과되면서 오는 7월1일부터 은행이 고객에게 사전에 알리지 않고 초과인출(overdraft) 등의 수수료로 징수가 불법화되는 과정에서 나왔다. 초과인출 수수료 인하로 발생한 수익 감소를 체킹계좌 유료화로 만회하겠다는 의도이다. 은행의 유료 체킹계좌 실시와 함께 소비자들의 대응책들을 알아본다.
BOA 등 은행들 내달부터 유지비 징수 방침
‘디렉 디파짓’ 등 은행 프로모션 활용하거나
월 1천~3천달러선 잔고 유지땐 수수료 면제
▲크레딧 유니온에 계좌를 오픈한다.
비영리로 운영되는 대다수의 크레딧 유니온은 아직도 무료 체킹계좌 시스템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미국의 50대 크레딧 유니온 중에서 39개가 무료 체킹계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크레딧 유니온은 유니온이 원하는 단체의 멤버들만이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멤버로 조인하는 것은 비교적 간단하다. 현재 직업이나 거주지 또는 일정 교회에 소속되어 있으면 멤버로 조인할 수 있다. 크레딧 유니온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웹사이트(www.cuna. org)를 통해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다.
▲미니멈 밸런스를 유지한다.
일부 은행에서는 고객들이 미니멈 밸런스(은행에 따라 보통 1,000~3,000달러)를 어카운트에 유지하면 월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그런데 수수료를 면제 받기 위해 은행 어카운트에 많은 돈을 넣어두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다. 대부분의 체킹 어카운트의 이자율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은행들의 체킹계좌의 평균 이자율은 0.56%에 지나지 않는다.
일반 체킹계좌에는 일반 페이먼트에 필요한 금액만을 유지하고 나머지 목돈은 이자율이 높은 온라인 계좌나 세이빙스 계좌에 입금시키는 것이 좋다.
▲은행의 프로모션을 활용한다.
은행에 따라 고객이 디렉 디파짓(direct deposit)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우편 서비스 대시 온라인을 통해 스테이트먼트(statement)를 받으면 무료 체킹계좌 서비스를 유지시키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일부 은행은 데빗 카드로 한달 간 15번 정도 물건을 구입하면 무료 체킹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은행에서 배달되는 우편물을 자세히 살핀다.
이제부터는 은행이 각종 서비스에 대해 새로운 수수료 부과하려면 연방 규율상 꼭 서신으로 통보해야 한다.
은행으로부터 배달되는 서신을 홍보물 정도로 생각하고 그냥 버리지 말고 꼼꼼하게 그 내용을 읽어본다.
<백두현 기자>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체킹계좌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어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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