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가정 절전 요령
7월 중순까지 선선했던 LA가 드디어 본격적인 여름 날씨로 바뀌고 있다. 수은주가 오르면 가장 먼저 걱정되는 것이 갑자기 뛰어오르는 전기 요금이다. 여름철은 에어컨 사용 때문에 전기료가 많이 들 수밖에 없지만 가전제품 사용에 조금만 신경을 쓰고 전기회사가 제공하는 각종 리베이트 서비스를 잘 이용하면 전기료를 줄일 수 있다. 일반 가정에서 절전을 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알아본다.
에어필터 자주 갈고
집안 단열상태 점검
◆점검 및 절전 가전제품 구입
▲환기 및 냉난방 시설 점검
환기 및 냉난방 시설이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HVAC 점검을 실시한다. HVAC 인스펙터는 업소록을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가격도 주택 사이즈에 따라 50달러에 100달러 정도로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 점검비용은 자연스럽게 소비자에게 돌아오게 된다.
▲룸 사이즈에 맞춘 에어컨 구입
소비자들이 에어컨을 구입할 때 가장 큰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 룸 사이즈를 고려하지 않고 에어컨을 구입하는 것이다. 룸 사이즈에 비해 너무 성능이 좋은 에어컨은 에너지 낭비도 문제지만 방의 습도를 낮추면서 건강에도 해로울 수 있다.
▲청소는 절전과 직접적 관계
환기시스템(air duct)에 있는 에어필터를 자주 갈아줘야 한다. 전문가들은 2달에 한번은 에어필터를 바꿔줄 것을 권한다. 이밖에도 창문에 다는 시스템이나 벽에 세우는 에어컨의 필터도 자주 갈아주는 것을 잃지 말자.
▲온도계를 자주 점검한다.
낮에 집안에 사람이 없을 때는 자연스럽게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도록 온도계의 프로그램을 맞춰둔다. 1년에 평균 180달러의 절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을 밝히고 있다.
▲중고가전 보상 프로그램
헌 냉장고를 버리면 현금을 주는 ‘구형 냉장고 현금보상 프로그램’ 등 중고가전 보상 프로그램이 지난 수년간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다. 연방 정부의 전력 효율성 기준이 적용되기 전에 만들어진 구형 가전제품을 없애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이런 프로그램들은 특히 여름철을 맞아 각 전기회사들을 통해 실시되고 있다.
◆도망가는 에너지를 막아라
▲단열을 철저히 한다.
에어컨이 만들어낸 차가운 공기는 문틈이나 깨진 창문 등을 통해 쉽게 달아난다. 집안에서 공기가 달아날 수 있는 곳들을 찾아 보수를 하면 적지 않은 절전 효과를 얻을 있다. 단열재로 시공을 하면 1,500달러까지 세금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낮에는 세탁 금지
전기가 많이 사용되는 세탁기, 오븐, 디시와셔, 드라이어 등은 저녁이나 밤에 사용한다. 이들 가전제품을 낮에 사용하면 기계에서 나오는 열기로 인해 실내 온도가 올라가면서 에어컨 사용이 증가된다.
▲커튼과 블라인드를 내린다.
낮에 커튼과 블라인드는 무의식적으로 올려놓은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실내는 유리집(glass house) 효과가 발생하면서 매우 더워질 수 있다.
▲가전제품을 소켓에서 빼놓자
마이크로웨이브 오븐 등 일반 가전제품은 물론 셀폰 차저 등 작은 제품들도 이용하지 않을 때는 전기 소켓에서 빼놓는 것이 좋다. 쓰지 않는 가전제품을 그냥 소켓에 꽂아 놓으면 5~10%의 전기 손실이 있는 것은 물론 가전제품에서 열이 발생하면서 실내 온도가 올라가 에어컨 사용이 늘게 된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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