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신규 사업체들 가격 인하 등 감량경영 안간힘
경기회복이 늦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주에서 창업의 열기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새로 개업한 사업체들은 종업원 규모를 축소하는 등 경기침체를 견디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5월에 업데이트된 캘리포니아주 총무처 1996~2009년 카우프만 기업 활동지수에 따르면 2009년 주에서 매월 사업체를 새로 개업한 업주는 성인 1,000명 당 410명에 달했다.
이는 2008년에 성인 1,000명 당 440명이 매월 창업한 것과 비교해 10% 미만 줄었지만 창업의 열기가 여전함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수치다.
업주들이 사업체를 개업하는 이유는 일자리 상실 등 다양하다. 탄야 클럭은 지난해 12월 어머니와 함께 히스페리아에 미장원을 개업했다. 이에 대해 그는 “여성들이 헤어와 손톱관리에 관심이 많은 것을 감안했지만 보다 정직하게 말하면 더 이상 다른 업주를 위해 일하기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규 사업체들 사이에는 경기침체로 영업이 부진함에 따라 생존 모드가 확산되고 있다. 업주들은 경기침체에서 살아남기 위해 취급제품의 가격을 내리고, 종업원을 줄이고,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2월 헌팅턴비치에 제과점을 오픈했던 크리스티 플래트는 올해 들어 매상이 일정 수준 밑으로 떨어지자 최근 헌팅턴비치에서 열린 ‘맛의 향연’ 행사에 수백달러어치의 제과를 샘플로 보내고 케이블 TV가 마련한 케익 만들기 콘테스트에 참가하는 등 새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연방 중소기업청으로부터 2만5,000달러의 비즈니스 대출을 거절당한 그는 개인 지출을 줄이고 자원봉사자를 고용하는 등 제과점을 살리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케이스웨스턴 리저브 대학에서 기업학을 가르치고 있는 스캇 쉐인 교수는 “데이터는 많은 사람들이 새 사업체를 차리고 있으나 또한 많은 사람들이 사업체를 접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요즘은 사업가 정신을 발휘하기에 좋은 시기가 아님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헌팅턴비치에서 제과점을 하는 크리스티 플래트는 경기침체로 매상이 줄자 케이블 TV 케익 만들기 콘테스트에 참가하는 등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