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프만대 설문, 구매 매니저 70% 이상 응답
신규 주문 상승 기대속 샤핑몰 공실률 하락
가주 의류경기가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전망이다.
최근 채프만 대학 산하 경제연구소가 가주 내 의류산업 구매담당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은 하반기 의류경기가 상반기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들은 3·4분기 의류경기가 ▲신규 주문 ▲고용 현황 ▲제조 등 모든 의류 전 분야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의류업계 종사자들이 하반기에 이런 낙관적 전망을 내놓은 이유는 올 상반기부터 의류소매점의 매출현황과 고용상황이 좋아지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기 때문. 올 상반기 가주 내 소매판매원 수만 봐도 전년 동기대비 2,220명이 늘어난 12만5,000명으로 집계될 만큼 눈에 띄게 증가했다.
또 의류상가의 공실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이들의 낙관적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해 경기침체 영향으로 늘어났던 LA 유명 샤핑거리의 빈 상점들이 최근 들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LA를 대표하는 패션 거리인 로벗슨 불러버드의 경우, 올 초까지만 해도 빈 스토어가 6개에 이르렀지만 올 연말까지는 대부분의 빈 스토어에 새 브랜드가 입주할 예정이다.
뉴포트비치 소재 한 투자전문 회사는 “현재 조금씩 의류경기가 살아나면서 신규 브랜드 설립은 물론 파트너십도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여세라면 올 하반기엔 가주 패션산업 경기는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상반기 의류경기 지표를 분석해 보면 아직까지 하반기 의류경기를 낙관하기는 이르다.
특히 올 상반기까지 의류, 원단 분야의 고용현황은 전년 동기대비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제조업의 경우, 지난해 5월 고용인구가 6만3,000명이었던 비해 올해 5월은 5만8,400명으로 나타났으며 원단 분야는 9,900명에서 9,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0%가량 하락했다.
홀세일 판매원도 2만9,000명에서 2만8,400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제조업과 홀세일까지 경기가 나아지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했다.
<이주현 기자>
올 상반기부터 가주 내 의류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신장하고 있는 가운데 LA 베벌리센터에서 한 여성 샤핑객이 신발전문점 쇼윈도를 구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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